머스크가 해고한 스페이스X 직원 8명, 부당 노동행위로 회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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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전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에게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AP통신 등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전 직원 8명은 전날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 노동행위로 회사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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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전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에게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AP통신 등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전 직원 8명은 전날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 노동행위로 회사를 고소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난 6월 회사에서 머스크의 스페이스X 회사 전용기 승무원 성추행 의혹과 그가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내놓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서한을 전달한 이후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거리거나 성적인 행위를 요구한 의혹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2년 후인 2018년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소송이 제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승무원에게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지급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스페이스X 직원들은 서한을 통해 의혹 당사자인 머스크를 비판하고, 회사가 성추행 예방 및 대응책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리는 성적 불쾌감을 주는 표현과 정치적 발언 등 부적절한 언행이 회사와 회사 구성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머스크 개인 브랜드와 회사를 분리해달라는 요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머스크의 행동이 사규를 위반했다며 일관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직원들의 공개 비판 후 하루 만에 서한 작성을 주도한 5명에게 해고 통보했으며 이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해 4명을 추가 해고했다.
한편 미국 노동법은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위해 단합하는 노동자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는 해고가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근로자를 복직시키고 그 기간 급여를 지급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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