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인천시교육감 선거] 최소 진보 둘·보수 넷…'각자도생' 양상
진보 진영 단일화 참여 안 할듯
임병구·심준희·고보선 협의 중
보수 공인연, 이대형 단독 임명
서정호·연규원·이현준 완주 뜻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진보 진영도 결국 쪼개지게 됐다.
보수 진영 역시 반쪽짜리 단일화가 이뤄진 후 후보자들이 사분오열한 상태라 인천시 교육감 선거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저서 '질문8'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다가올 6·3 지방선거를 앞둔 본격적인 세몰이로 그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교육감 3선 출마에 대한 도 교육감의 간접적인 답이기도 하다.
도 교육감은 책을 통해 "오직 교육공동체 모두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달려왔고, 이 책은 그런 여정을 묻고 성찰한 기록"이라며 "이를 토대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교육적 가치들을 확인하는 질문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이 3선 출마 뜻을 비치면서 결국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도 반쪽짜리에 그치게 됐다. 도 교육감은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지만 현재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진보 진영에선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지난 2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이어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 대표가 지난 9일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진영에선 두 번째로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고보선 전 인천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도 오는 2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진보 진영에선 현재 이들 세 후보가 지역사회 단체들과 함께 단일화 절차와 시기 등을 놓고 협의 중이다.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단일화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보수 진영 단일화는 이미 물 건너갔다. 교육감 선거 보수 단일화 후보를 내기 위해 꾸려진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공인연)에는 당초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과 연규원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이현준 대표, 이대형 국립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등 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단일화 절차를 둘러싼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며 서정호 전 의원 이탈을 시작으로 이현준·연규원 출마예정자들도 모두 빠지면서 이대형 교수만 남았고, 지난 6일 단독 후보인 이 교수가 단일화 후보로 임명됐다.
이대형 교수 외 나머지 3명도 각자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이대로 흘러갈 경우 보수 진영에선 4명의 후보가 나오게 된다.
결국 현재 상황에선 최소 진보 후보 2명, 보수 후보 4명이 교육감 후보로 나서는 구도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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