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라토 해치/세단, 실제 연비 더 좋다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기아 세라토 해치, 세단 연비가 신차 앞 유리에 표시된 수치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는 호주 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신차 연료 소비 및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최신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 기아 세라토 해치, 세단이 유리에 표시된 7.4L/100km가 아닌 6.7L/100km로 연료 소비가 10% 더 적은 수치를 보였다. 폭스바겐 티구안도 7.7L/100km가 아닌 6.7L/100km로 연료를 13% 더 적게 사용했다.
호주 자동차협회는 테스트 결과에서 평가 대상 중 38%가 신차 앞 유리에 표시된 수치보다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주 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새로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테스트한 자동차 21대 중 8대는 호주 설계 규칙(ADR)에 규정된 실험실에서 요구하는 결과에 비해 연료 소비 수준이 6~3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NRMA, RACV, RACQ 등 주 자동차 그룹을 대표하는 국가 기관인 호주 자동차협회는 200대의 자동차를 지역 도로에서 테스트하는 새로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협회가 실시한 실제 연료 효율성 테스트 수치에 따르면 일부 자동차는 실험실 등급보다 '나쁜성능‘을 보였다.
호주 자동차협회 CEO 마이클 브래들리(Michael Bradley)는 “최근 결과에서 테스트한 자동차의 연료 소비 실험실 결과와 도로 성능 사이의 격차가 44%나 차이가 났다”고 했다.
최악의 테스트 결과는 스즈키 스위프트 해치백으로, 실험실 정격 연료인 4.8L/100km보다 31% 더 많은 연료(6.3L/100km)를 소비했다.
또 마쯔다 CX-3 및 CX-5 SUV(각각 11% 및 15% 더 소비), 스코다 카믹 SUV(등급보다 14% 더 소비) 및 스바루 포리스트 하이브리(10% 더 소비)도 나쁜 결과를 보였다.
햔편,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CAI)는 “실제 테스트에 대한 의문 있다. 이 테스트가 실제로 소비자에게 좋은 지표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FCAI 대변인은 “우리는 소비자가 새 차량 구매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을 지원한다.제조업체는 이미 연료 소비에 관해 연방 정부가 의무화한 기존 테스트를 따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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