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야” “오빠” 여배우 유튜브 나온 이준석 논란…무슨 이유?

임정환 기자 2024. 9. 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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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논란이 일면서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이 출연한 영상은 전날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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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부정적 반응…결국 영상 비공개 처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배우 한선화의 유튜브에 출연해 대화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 영상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논란이 일면서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이 출연한 영상은 전날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이 의원과 해당 유튜브 제작진 간 친분이 있어 섭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에서 마주 앉은 이 의원과 한선화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 씨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파일럿에 나오는) 조정석 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저도 오빠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실례가 안 된다면 ‘선화야’라고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의원님께 오빠 오빠 계속하는 게 좀 그런 것 같아서 섞어 썼다”며 “준석 오빠 나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의원의 국회 발언을 담은 한 유튜브 쇼츠 영상 조회 수가 270만 회인데 본인 채널 영상 중 최고 조회 수는 아직 22만 회라는 한선화의 말에 이 의원은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의원님 덕에 한 수 배웠습니다. 궁금한선화 제작진 일동’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그러나 해당 영상 공개 직후 부정적 반응이 쇄도했다.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 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 의원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성폭력 범죄’를 두고 “위협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발언했던 점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섭외였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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