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방' SOOP vs '단독' 치지직, 신규 스트리머 육성 2색 전략

임종성 기자 2026. 3.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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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대형 스트리머 합방 통해 신규 스트리머 노출 기회↑
치지직, 대형 콘텐츠 중계·기술 지원 통해 방송 경쟁력 강화
SOOP 콘텐츠 지원센터(위쪽) 및 치지직 동계올림픽 같이보기 소개 이미지.[사진=SOOP, 치지직 홈페이지 캡쳐]

국내 양대 스트리밍(인터넷방송) 플랫폼 SOOP과 네이버 치지직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신규 스트리머 육성'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스트리머(인터넷방송인) 간 협업을 중심으로 한 합방(합동 방송) 생태계를 조성 중이며 치지직은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 중계권을 바탕으로 단독 방송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SOOP은 대형 스트리머와의 합방, 이벤트 참여를 통해 신규 스트리머가 시청자에게 노출되도록 지원 중이다. 대형 방송을 중심으로 시청자가 움직이는 플랫폼 특성에 맞춰 관계 기반 네트워크 안에서 신규 스트리머가 인지도를 쌓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자체 대회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한 합동 콘텐츠도 늘리고 있다. 자체 e스포츠 리그 '멸망전', 스트리머 콘텐츠 '릴동파' 등 신규 스트리머가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자연스러운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콘텐츠지원센터를 통해 스트리머가 자체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가 기획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른 스트리머와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물리적 스튜디오나 대규모 장비 없이 데뷔가 가능해 급성장 중인 '버추얼 스트리머'의 정착도 지원 중이다. 이를 위해 신규 ·이적 스트리머 대상 온보딩 프로그램 '웰컴 버추얼'을 운영, 초기 노출과 1대1 케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콘텐츠지원센터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하고 버추얼 콘텐츠 제작비, 굿즈 디자인비 등 지원 항목을 늘렸다. 아울러 방송 1000시간 미만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하는 '루키존'에 '100시간 미만' 구간을 별도 관리 대상으로 포함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00시간 미만 루키존 선발 인원의 활동 지속률은 95%로 나타났다.

치지직은 스포츠나 및 e스포츠 등 스트리머가 팬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같이보기'를 통해 스트리머의 방송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이 확보한 대형 이슈를 중심으로 방송 소재를 제공해 신규 스트리머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콘텐츠 출발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달 진행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관련 같이보기 방송은 1600건을 넘었다.

이와 함께 치지직은 네이버 계정 기반의 접근성, 네이버 카페·블로그 등 커뮤니티 서비스 연동을 통해 신규 시청자 유입이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치지직은 기술·인프라를 고도화하며 이를 중심으로 버추얼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지직은 버추얼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모션스테이지 렌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네이버 1784 사옥에 마련된 모션스테이지, 장비, 모션캡처 오퍼레이터, 라이브 송출 기술을 제공 중이다. 또한 지난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XR(증강현실) 단말을 통해 치지직 인기 영상, 라이브 방송, 이머시브 콘텐츠를 원하는 공간에 배치하고 감상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치지직 XR'도 선보였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