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천성호가 밝힌 분위기와 반등 조건

LG 트윈스가 후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선수단 안팎에서 우승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만루 병살타로 2군을 다녀온 천성호가 최근 1군에 돌아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선수단 내 분위기가 작년보다 낫다고 언급한 그의 발언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천성호는 전반기 최종전 대구 삼성전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초구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충격적인 결과 이후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친 그를 향해 염경엽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지난 8월 4일 1군 복귀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는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복귀 후 인터뷰에서 천성호는 지난 시즌 막판보다 현재 팀 분위기가 결코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추격을 허용하며 1경기를 이기지 못해 침체됐지만 올해는 반등할 기회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선두권 팀들과의 남은 맞대결에서 승수를 쌓는다면 차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다만 팬들은 전반기 막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던 그가 팀 분위기를 논하는 것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 9천만 원의 연봉을 받는 백업 유틸리티 자원에게만 과도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도 무리라는 지적이다.

결국 LG가 선두 싸움에 다시 참가하려면 백업진보다 주전 타자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반등이 시급하다.

만루 병살타의 아픔을 딛고 돌아온 천성호의 긍정적인 태도가 실제 LG의 상승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월 반등을 노리는 염경엽 감독은 핵심 타자들의 침묵 탈출과 투수진 재정비를 시급한 과제로 안고 있다.

주전진의 활약이 뒷받침되어야만 천성호가 언급한 팀 분위기의 반전도 확실한 결과로 증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