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고우석, 싱글A에서도 1이닝 1실점 고전… 아직 100% 상태 아닌가, 최고 구속 151㎞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을 아직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고우석(27·마이애미)이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활 등판 일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간) 고우석을 구단 산하 싱글A팀인 주피터로 이관했다. 캠프 당시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고우석은 재활을 거쳐 현재 재활 등판에 임하고 있다. 지난 9일 루키 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이날은 레벨을 한 단계 올려 싱글A에서 공을 던졌다. 미네소타 산하 싱글A팀인 포트 마이어스전에 등판했다.
다만 결과가 아주 좋지는 않았다. 이날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1이닝을 막는 데 28개의 공이 필요했다.
어린 선수들을 상대한 가운데 고우석은 이날 팀이 1-2로 뒤진 5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다만 1이닝 동안 다소 고전했다. 선두 페이튼 카를 상대한 고우석은 2S를 잘 잡았지만 1B-2S 상황에서 4구째 체인지업이 복판에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더머리 페냐와 승부에서는 3B에 몰렸으나 4구째 포심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했다. 고우석을 스쳐 지나 2루 땅볼이 됐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폭투가 나와 1사 3루가 됐고, 이어 야서 메르세데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고우석은 제이 토마슨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폭투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후 메르세데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이후 폰초 루이스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포수 패스트볼까지 겹치면서 2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고우석은 미겔 브리세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이날 고우석은 포심패스트볼 13구, 슬라이더 7구, 커브 5구, 체인지업 2구, 싱커 1구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9마일(151.1㎞)이 나왔고, 평균은 93마일(149.7㎞)를 기록했다. 캠프 당시 95마일 수준까지 패스트볼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재활 등판을 몇 차례 더 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더블A부터 다시 단계를 밟아나갈 전망이다. 현재 고우석은 더블A 펜사콜라에 소속되어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더블A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트리플A로 승격할 수 있고, 여기서부터는 메이저리그 콜업 경쟁에 돌입한다.

고우석으로서는 부상이 아쉽다. 지난해와 달리 몸을 충실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한 고우석은 계약이 늦은 데다 비자 발급도 예상보다 늦어져 미국에 늦게 건너 갔다. 이후 서울시리즈 출전을 위해 또 장거리 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몸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결국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고, 5월 5일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를 떠났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 후 트리플A에 소속됐으나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9에 그치면서 더블A로 내려가 시즌을 마쳤다.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콜업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 가 몸을 잘 만들었고, 이에 마이애미의 스프링트레이닝 초청선수로 합류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다만 수건을 이용한 섀도우 피칭을 하다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황당한 부상을 겪으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 마이애미 코칭스태프도 고우석의 컨디션을 비교적 좋게 평가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큰 시련이었다. 고우석은 두 달 정도 손가락 부상 회복에 전념했고, 불펜 피칭 단계를 거쳐 9일부터 재활 등판 일정을 시작했다. 고우석의 집념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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