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증손' 타이베이 시장, 8월 중국行…총통선거 영향 주목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대만 국민당 소속의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 시장이 다음 달 말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솽청포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대만 중국시보가 21일 보도했다.
장제스(蔣介石·1887∼1975) 전 대만 총통의 증손인 장 시장은 국민당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솽청포럼은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가 종종 개최해온 행사다.
![장완안 대만 타이베이 시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7/21/yonhap/20230721105438772ydvg.jpg)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이 뜨거운 선거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장 시장의 상하이행(行)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국민당은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을 계기로 대만 내에 중국 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선 친중 성향의 국민당이 불리한 형국이어서다.
대만 정치전문 매체 RW뉴스가 지난 12∼16일 20세 이상 성인남녀 1만2천여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38.4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21.29%)는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지지율 28.34%)에게도 크게 뒤졌다.
라이 후보는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위기를 고조시키는 상황을 부각하는 안보 이슈로 대만 유권자에게 다가서고 있으며, 민중당은 양안(중국과 대만) 대결을 원하지 않는 중립 성향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허우 후보는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이 대만 내 반중 정서를 희석하고 국민당 지지층을 결집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중국시보가 전했다.
국민당은 국공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넘어간 뒤 국민당 정권을 수립한 장제스의 증손자가 중국을 찾을 경우 양안 관계에서 그 상징성이 특별할 것으로 본다.
중국 역시 장 시장의 상하이 방문을 크게 반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6년 차이 총통 집권 이후 대만 정부와 아예 접촉을 꺼려왔으며, 국민당을 공식적인 대화 파트너로 삼아 내년 총통 선거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중국은 지난 2월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 4월 초순 마잉주 전 총통, 5월 초 롄성원 국민당 부주석을 잇따라 방중 초청해 떠들썩하게 대접을 한 바 있다.
kjih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번엔 모기약 바르려다…브라질서 또 극한스포츠 도중 추락사 | 연합뉴스
- 아파트 밖으로 쓰레기 집어던진 70대, 말리는 경비원 폭행 | 연합뉴스
- [월드컵] 2경기 만에 조 1위 확정할수도…홍명보호, 멕시코 꺾으면 '꽃길' | 연합뉴스
- 40년 설계에 실제 가입은 19년…국민연금의 높은 벽 | 연합뉴스
- 인천서 발견된 사람 다리, 의료 폐기물 가능성…DNA 대조(종합) | 연합뉴스
- 노태악, 재임 중 해외 출장 모두 부부동반…외부 보고서엔 누락 | 연합뉴스
- 이란 협상단장 "60일 협상기간 지나면 호르무즈 수수료 부과" | 연합뉴스
- [월드컵] 이영표가 꼽은 멕시코전 키맨은 손흥민 "여전히 위협적 존재" | 연합뉴스
- 이란 초교 공습참사 '이란 짓'이라던 트럼프 "실수는 누구나" | 연합뉴스
- "오류발견"·"투표지 요청에 무답"…극심 혼란 담긴 잠실 투표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