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과 황준서의 명품 투수전, 원태인이 웃었다! ‘김영웅 결승타&맥키넌 3안타’ 삼성, 한화 1-0 격파→공동 5위 도약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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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웃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2차전에서 1-0 승리를 가져왔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12승 11패 1무를 기록하며 LG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화는 11승 12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임창민이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재윤이 1.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 황준서.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타선에서는 데이비드 맥키넌이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영웅은 4회 귀중한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지찬, 이재현, 구자욱, 강민호, 류지혁도 각 1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올라왔다.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데뷔 첫 패를 떠안았다. 이후 올라온 장시환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규연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장지수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장민재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빈공에 시달렸다. 김태연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6안타를 때렸으나 득점은 없었다. 요나단 페라자가 1안타, 안치홍, 노시환 등 중심 타자들이 침묵했다. 7회와 8회 기회가 있었음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문현빈(2루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 황준서.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나왔다.

1회 한화가 2사 1루에서 원태인의 제구 난조를 틈타 노시환과 김태연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도 2회 득점권에 맥키넌이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도 2회와 3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까지 0-0이 유지됐다. 양 팀 선발 원태인과 황준서의 호투가 돋보였다.

삼성이 4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2사 이후 맥키넌의 2루타에 이어 김영웅의 1타점 2루타로 황준서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삼성 맥키넌.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김영웅.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는 1회 만루 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 1회 2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재훈부터 4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5회 1사에서 문현빈의 기습적인 번트 안타로 원태인에게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장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도루를 시도하던 문현빈이 태그 아웃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7회 2사 2루서 이성규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최인호의 호수비에 가로막히며 추가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7회말부터는 삼성이 자랑하는 특급 불펜진이 올라왔다. 한화는 7회 김태연 2루타, 황영묵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문현빈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 김재윤.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은 8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를 치며 출루했으나 이재현의 번트 실패로 2아웃이 되었다. 이어 구자욱이 단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갔고, 맥키넌이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했다.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화가 8회 기회를 잡았다. 8회 1사 이후 최인호의 볼넷, 페라자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되었다. 안치홍이 뜬공, 노시환이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7회와 8회를 임창민과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막은 삼성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안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다. 그러나 황영묵이 뜬공, 대타 김인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또 한 번의 만원사례를 이뤘다.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2000석이 꽉 찼다. 홈 11경기 연속 매진. 내일(21일) 경기도 매진이 된다면 1995년 삼성이 5월 9일 쌍방울전부터 6월 1일 해태와 더블해더 1차전까지 홈 12경기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와 타이를 이룬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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