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과문 냈는데…내주 실적 발표하는 SK하이닉스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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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코스피 시총 3위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SK하이닉스가 이 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분기 들어 사상 최대를 새로 쓸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최근 실적 발표를 한 삼성전자와도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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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7조원 돌파 기대감
1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7628억원이다. 전년 동기 1조792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충족하게 될 경우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6조4724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들어 SK하이닉스를 향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7조960억원이던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6조8206억원에서 이달 6조7000억원 대까지 낮아진 바 있지만 다시금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은 주요 고객사향 8단 HBM3E·서버용 D램 공급 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증가를 이유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7조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두고 시장 안팎으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은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별도의 사과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8단·12단 HBM3E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차별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4분기부터는 12단 HBM3E의 출하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기간 초기 비용 등의 영향이 일부 존재하지만 내년부터 12단 HBM3E 공급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이익 기여도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보통신(IT) 수요 개선세 둔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공격적인 캐파 증설로 레거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HBM·DDR5·LPDDR5)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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