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가 공개한 한동훈 집 주소, 경찰이 알려줬다
유경선 기자 2022. 11. 30. 16:16
피해자가 받는 ‘접근금지 결정서’ 속 내용
피의자 더탐사 측에도 보내···경위 파악 중
피의자 더탐사 측에도 보내···경위 파악 중
유튜브 방송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가 인터넷에 공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 주소는 경찰이 이들에게 보낸 접근금지조치 결정서에 적힌 정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더탐사 관계자들에게 한 장관에 대한 접근금지를 명령하는 스토킹처벌법상 접근금지조치 결정서를 발송했다.
이 결정서에 한 장관 집주소가 적혀 있었고, 더탐사는 한 장관 주소에서 아파트 호수만 가린 채 문서를 촬영해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스토킹 행위자에게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가 내려질 경우 경찰은 피의자에게 통보서를, 피해자에게 결정서를 보낸다. 더탐사가 받는 통보서에는 긴급조치 내용 안내 등이 담기고 피해자 주소는 담기지 않는다. 한 장관이 받는 결정서에는 피해자 주소와 함께 구체적 결정 사유 등이 함께 적힌다. 더탐사는 통보서와 결정서를 함께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결정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더탐사에게 발송됐는지 파악 중이다. 더탐사가 한 장관 주소가 적힌 문서를 인터넷에 올린 행위의 위법성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숙면여대’…교수님이 재워주는 영상이 대박 난 이유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박근혜 정부보다 심각한 국정농단”…시국선언 전국 확산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