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한화가 올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1·2위 대결, 선두 자리가 걸려 있다.
LG와 한화는 27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26일 현재 1위 LG는 33승1무18패(승률 0.647), 2위 한화는 31승21패(승률 0.596)를 기록 중이다. 2.5경기 차다. LG로선 근거리에서 뒤쫓는 한화와 차이를 벌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기회다. 추격하는 한화로선 LG와 격차를 좁히는 것은 물론, 선두 탈환까지 노릴 수 있는 찬스다. 한화가 3연전을 싹쓸이 하면 1위가 바뀐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3번째다. 첫 만남은 LG의 압승이었다. LG는 롯데와 개막 2연전 승리 후 3월25~27일 잠실에서 한화 3연전을 싹쓸이한 뒤 7연승까지 질주하며 단번에 선두로 올라섰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한화가 반격했다. 8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가 다시 2연승으로 분위기를 올리던 지난달 29일 LG를 대전으로 불러들인 한화는 비로 취소된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 2승을 챙겨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12연승까지 달린 한화는 LG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LG, 한화, 롯데(30승3무21패·승률 0.588)까지 3강 구도로 전반기를 지나고 있다. 맞대결 전적에서 밀리면 불리해진다. 순위표가 바뀔 수 있는 두 팀의 3번째 승부도 혈투가 예상된다. 최근 LG와 한화 모두 압도적인 흐름이 아닌 만큼, 이번 시리즈는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5승1무4패, 한화는 4승6패를 기록 중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마운드 싸움이다. 올시즌 LG, 한화 투수진은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안정돼 있다. LG 팀 평균자책은 3위(3.54), 한화는 1위(3.35)다. 탄탄한 불펜을 보유한 양 팀 모두 선발 대결에서부터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첫 경기에 임찬규를 앞세우는 LG는 코엔 윈, 손주영을 차례로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는 현재까지 10경기 7승1패 평균자책 2.5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임찬규가 3월26일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상대가 한화다. 지난 23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손주영도 컨디션이 좋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체 선수인 윈이 분발해주면 LG는 선발진 경쟁력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
한화는 첫날 황준서가 등판하고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군으로 간 엄상백의 대체 선발 황준서가 먼저 나가지만 이어 나가는 외인 원투펀치의 기세는 리그 최강이다. 폰세는 11경기 8승 평균자책 1.63의 성적으로 올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고, 와이스는 11경기 7승2패 평균자책 3.50으로 폰세와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공격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오스틴 딘이 굳건한 LG의 기세가 좀 더 좋다. 한화는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23일 만에 손맛을 본 노시환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한다. 단단한 마운드를 먼저 공략하는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