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그우먼과 사랑에 빠져버린 할리우드 톱스타

2017년 전후로 한글 트위터를 올리며 국내에서 유명해진 미국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사진=토마스 맥도넬 SNS

특히 개그우먼 김숙과의 인연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토마스 맥도넬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한글 연구가 아닌, 한글의 조합과 모양이 '예뻐서' '수집'했다는 독특함으로 세간의 이목을 모았습니다.

사진=토마스 맥도넬 SNS

실제 그의 SNS 글들에는 공통적 주제가 전혀 없으며, 무작위로 선정된 한글이 공존해요.

온라인커뮤니티 댓글에서나 볼 법 한 각종 인터넷 유행어부터, '귀여니'로부터 출발한 여성적인 조합의 이모티콘까지. 마치 지난 5년의 우리 젊은 인터넷 문화를 수집한 듯한 인상을 줍니다.

맥도넬이 한국어 문법이나 회화를 거의 모른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특히 지도에 적힌 '일본해'에 엑스(X) 표시를 한 뒤 '동해'라고 쓰고, 독도에 화살표를 한 뒤 'Dok-do'라고 적어 한국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어요.

사진=토마스 맥도넬 SNS

또한 토마스 맥도넬은 방호복을 입고 벼를 추수하는 사진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벼 추수 현장이에요. 일본에 오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주로 먹인대요. 추수할 때도 저렇게 하는데 하물며 그걸 먹는 사람은 어떻게 되겠어요”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 관련 소재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는데, 토마스 맥도넬은 한국에 응원과 지지를 보낸 것이죠.

사진=토마스 맥도넬 SNS

토마스 맥도넬은 2008년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로 할리우드에 데뷔했어요. 이어 '다크 섀도우' '라이프 애프터 베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또 그는 김숙 사진을 수집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요. 당시 유행이었던 ‘김숙의 사진(짤)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많은 누리꾼이 이 요청에 응답했습니다.

사진=올리브 제공

그리고 방한한 토마스 맥도넬 김숙과 실제로 만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숙은 자신의 사진들을 직접 챙겨와 음식점에 세팅해 ‘김숙 전시회’를 만들었고, 아무런 정보 없이 가게에 들어선 토마스는 사진을 보자마자 김숙임을 바로 알아챘죠!

또 현장에 몸을 숨기고 있던 김숙이 토마스 앞에 나타났는데요. 깜짝 놀란 토마스는 동작을 멈추고 수줍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김숙은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토마스의 말에 연신 “내가 더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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