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소년교류단, 일본 나라시 방문…자매결연 55년 우정 이어가
홈비지트 통해 일본 가정 문화 직접 체험, 상호 이해 증진

경주시 청소년교류단이 자매도시 일본 나라시를 찾아 55년 우정의 의미를 다시 확인했다.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축소됐던 국제 청소년 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70년 자매결연을 맺은 경주와 나라는 고대 동아시아의 수도라는 역사적 공통점 위에 교류 기반을 쌓아왔다. 양 도시는 특히 청소년·스포츠·문화 분야 협력에 집중해 왔으며, 올해는 자매결연 55주년을 맞아 교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교류단은 지역 고등학교 추천으로 선발된 15명의 학생으로 꾸려졌다.
첫 일정에서 학생들은 나라시청을 방문해 나카가와 겐 시장을 예방했다.
교류단은 3일 나라현립국제고등학교를 찾아 한국어 수업 참관, 궁도 동아리 체험, 캠퍼스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현지 국제교류단체 '후레아이회'가 주관한 홈비지트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가정의 일상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최근 한일 관계가 다소 경색된 상황에서도 지방정부 간 교류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경주시는 "미래세대 간 문화적 이해 확대는 향후 양국 협력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카가와 겐 시장은 "경주와 나라는 오랜 세월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라며 "이번 교류가 양 도시의 미래세대를 잇는 튼튼한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지난 8월에도 나라 청소년교류단을 맞이해 K-음악·댄스 체험과 홈비지트 등을 제공한 바 있다. 양 도시의 왕래가 잦아지며 교류사업이 단순 체험형에서 문화·교육 협력형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소년 교류는 경주와 나라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가장 값진 투자"라며 "국제 감각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라시는 자매결연 5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이달 중순 대표단을 경주에 파견할 예정이며, 양 도시는 향후 문화관광·교육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