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서 확인된 '의대 열풍'…평균 경쟁률 23.8대 1

성화선 기자 2024. 9. 14. 18: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약 1500명 늘었습니다. 어제(13일) 수시모집 접수를 마감해 보니, 예상대로 수험생들이 몰려서 7만 명 넘게 의대에 지원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주요 대학을 다니던 A씨는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 휴학을 했습니다.

[A씨/수험생 : 수험생 입장에서는 증원을 한다니까 합격률이 올라가니까 도움이 되는 거긴 하죠. 별로 생각이 없었던 친구들도 어차피 점수 차이 얼마 안 났는데, 그동안 준비한 게 있는데 이런 마음으로 의대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의대 지원생이 늘어나면서 약 3천명을 선발하는 의대 수시모집에 7만3천명 넘게 몰렸습니다.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이 약 천 명 늘어났는데, 지원자는 약 1만5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 6년제 학부제로 돌아온 2018년 이후 7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고등학교 교사 : 수시 원서 6장을 쓰는데 그래도 1~2장은 한 번 생각하지 않았던 '의대 한 번 써볼까'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존재하고요, 공격적으로 좀 (원서를) 쓰는 성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모집 인원이 늘면서, 전체 평균 경쟁률은 23.8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반면 지역인재 전형은 모집 인원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도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져, 12대 1을 넘겼습니다.

지역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린 겁니다.

또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모집 지원자도 전반적으로 늘었는데, 최상위권이 의대로 빠져나가면서 이른바 '소신 지원'이 늘었다는 게 입시 업계의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김관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