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공약 분석] 생태전환교육 vs 체육교육강화…후보별 '이색공약'은
[EBS 뉴스12]
서울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연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후보별로 특색 있는 공약을 모아봤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체육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는 후보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따뜻한 저녁밥을 주겠다는 공약, 교사들에게도 교수처럼 안식년이 필요하다는 공약도 보입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근식 후보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를 생태전환 실천학교로 운영하고, 교육청 조직운영과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조희연 전 교육감 때 도입된 농촌유학은 관련법 개정을 통해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지난 4일, EBS 뉴스 中)
"현대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에요. 지역사회와 서로 연계를 해서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맥락에서…."
조전혁 후보는 극단적 페미니즘과 동성애교육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한 유일한 후보입니다.
학교별로 상담교사, 변호사, 경찰관을 한 명씩 보장하는 111제도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스포츠 1인 1기 인증제를 도입하고 체육 집중시간 편성을 강화하는 등 체육교육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지난 2일, EBS 뉴스 中)
"무엇보다도 교육은 저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선 튼튼한 체력과 마음건강이 저는 가장 우선시 된다."
윤호상 후보는 학부모의 교육 부담을 줄이는 것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돌봄과 방과후학교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영어 사교육비를 잡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저녁밥을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지난 3일, EBS 뉴스 中)
"학생들이 아침과 점심은 잘 먹어도 저녁 시간에 제대로 못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교육청에서 저녁을 제공해 주는 것에 있어서 지원을 해야 되겠다."
최보선 후보는 차별과 소외 없는 교육을 강조하며 취약계층 지원 기금 1조 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100퍼센트 무상 교복을 지급하고, 교육관련 일자리 1만 3천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사들에게도 대학교수처럼 안식년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 (지난 7일, EBS 뉴스 中)
"우리 교사들 너무 힘드신데 대학 교수만 안식년이 있습니다. 10년 근속한 교사들에게 1년간의 안식년 드리겠고요."
다른 선거보다 관심도가 낮은 편인 교육감 선거, 후보들이 준비한 이색공약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황대훈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