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평인데 50억差… 서울 아파트값 빈부격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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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4㎡ 기준으로 지역별 최고가를 조사한 결과다.
가장 비싸게 팔린 서초구와 가장 싸게 손바뀜이 이뤄진 도봉구 전용 84㎡ 가격격차가 50억원에 이른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에는 국평 최고가 간의 가격차가 33억원 수준이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와 아실 등의 자료를 토대로 서울 아파트 국평(전용 84㎡)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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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9천만원' 도봉 동아청솔과 대비
최고-최저가 격차 33억서 더벌어져
지역·단지별로 양극화 심화 전망
여의도 등 대장주 세대교체 눈길
올해 들어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4㎡ 기준으로 지역별 최고가를 조사한 결과다. 가장 비싸게 팔린 서초구와 가장 싸게 손바뀜이 이뤄진 도봉구 전용 84㎡ 가격격차가 50억원에 이른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에는 국평 최고가 간의 가격차가 33억원 수준이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와 아실 등의 자료를 토대로 서울 아파트 국평(전용 84㎡)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영등포구·마포구·강동구·동대문구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국평 기준으로 지역별 최고가 단지의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중순까지 전용 84㎡ 기준 매매가 1위는 서초구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60억원 거래가 그 주인공이다. 뒤를 이어 강남구(압구정동 현대14차·47억원), 성동구(성수동 트리마제·4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도 국평 최고가는 서초구·강남구·성수동 등의 순이었다. 단 매매 최고가가 서초구는 2021년 45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뛰었다. 이 기간 강남구는 36억원에서 47억, 성동구는 35억원에서 40억원으로 오르며 집값 급등기 때 가격을 넘어섰다.
올 1~9월 국평 기준 매매가 최하위는 도봉구다. 창동 동아청솔이 9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다. 뒤를 이어 강북구(11억5000만원), 금천구(12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올 국평 매매거래 최고 가격이 2021년 가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양극화는 계속 진행돼 왔지만 올 상승기에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평 기준으로 지역별 대장주의 세대교체도 이뤄지고 있다. 영등포구의 경우 2021년에는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가 국평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올해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38억원에 팔리며 대장주로 등극했다. 양천구도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가 지역 시장을 이끌었지만 재건축이 가시화 되자 '신시가지5단지'가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리딩 아파트가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로 바뀌었다. 이 단지 올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18억7000만원대다. 강동구도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에서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강북구는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대신 같은 지역의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부상하고 있다. 또 광진구 국평 대장주도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에서 자양동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로 바뀌는 등 신축 단지들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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