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직 인선 13일 발표 …친윤 직할 지도부 완성될 듯(종합)

김정률 기자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3. 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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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 주요 당직 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사무총장 등 당 요직을 모두 친윤(친윤석열)계가 차지하며 사실상 '친윤 직할 지도부'를 완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 장제원 의원이 거론됐지만 전당대회 기간 친윤 논란 속 당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면서도 비교적 색채가 옅은 이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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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이철규, 전략부총장 박성민, 조직부총장 배현진 유력
비윤계, ‘연포탕’ (연대·포용·탕평) 기치 내건 김기현호 합류 주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3.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3일 주요 당직 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사무총장 등 당 요직을 모두 친윤(친윤석열)계가 차지하며 사실상 '친윤 직할 지도부'를 완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취임 이후 첫 주말을 맞은 김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 없이 당직 인선 등 새 지도체제 정비 마무리 작업에 매진했다. 김 대표는 다음날 오전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직 인선은 향후 김기현호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초석으로 김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주장한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가늠할 잣대가 될 예정이다. 일단 김 대표는 대통합보다는 안정적 당 운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선이 있다며 주요 골간을 완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 "능력 있고 실력을 갖춘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며 "당을 대통합의 형태로 원팀을 만들어가는 것을 고려해 최종 인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장제원 의원이 거론됐지만 전당대회 기간 친윤 논란 속 당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면서도 비교적 색채가 옅은 이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정리했다.

무엇보다 사무총장은 당내 살림을 관장하는 요직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사무부총장인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각각 친윤계 박성민, 배현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박성민 의원은 친윤계로 윤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결정하는 정책위의장은 다음 달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이후 교체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재선의 송언석·정점식 의원이 거론된다.

대변인은 초·재선에 원외 인사까지 총 4명을 두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이만희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강민국, 이용, 조은희, 유상범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김 대표 캠프에서 공보총괄본부장을 맡은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이 원외 대변인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강조된 수도권과 호남, 여성 인사를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는 초선의 박수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설되는 상황실장에는 전대 캠프 실무를 총괄했던 김용환 보좌관이 내정됐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기치로 내건 '김기현 지도부'에 비윤계 인사가 합류할지도 주목된다. 김 대표는 유승민계로 꼽히는 수도권 3선 유의동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정책위의장에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박대출·유의동·윤재옥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박 의원과 윤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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