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로 더 멀어진 ‘한국 32강행’ ···호주-파라과이 0-0 나란히 승점 4

양승남 기자 2026. 6.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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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잭슨 어바인이 26일 북중미 월드컵 파라과이전을 0-0으로 마쳐 조 2위를 확정한 뒤 아지즈 베히를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하나의 희망이 사라졌다. 다른 조 조별리그가 끝날 때마다 한국엔 탄식이 흘러나올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와 파라과이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나란히 승점 4점에 올랐다.

호주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아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했다. 득실차에서 0인 호주가 2위에, -2인 파라과이가 3위에 자리했다. 미국은 이날 최종전에서 튀르키예에 2-3으로 패했으나 앞서 호주와 파라과이를 꺾은 덕분에 D조 1위는 변함이 없었다. 일찌감치 32강행이 좌절된 튀르키예는 최종전 승리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호주와 파라과이의 무승부로 32강 경쟁에서 또 한 계단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조3위 12팀 중 상위 8팀에 32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승점과 골득실 등을 따져 8팀을 가린다.

호주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26일 북중미 월드컵 파라과이전 무승부로 32강행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A조 3위(1승2패 승점3)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두 팀의 경기에서 호주가 승리를 거두거나,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3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또 낮아졌다. 앞서 이날 E조에서 독일이 에콰도르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에콰도르가 승점 4점을 확보하면서 한국에 첫 시련을 안겼다. 이어 F조 3위 스웨덴이 일본과 1-1 무승부로 승점 4점을 만들어 다시 희망이 꺾인 데 이어 호주-파라과이전 무승부로 다시 한국의 32강행 시나리오가 줄어들었다.

통계 매체 옵타 애널리스틱은 전날 한국이 남아공전 패배 후 32강행 확률을 87.6%로 매겼으나, 호주-파라과이전 이후엔 54.45%로 크게 낮췄다.

호주가 다소 공격적으로 나서며 전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다. 후반에도 지지부진한 두 팀의 공격은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

호주는 후반 16분 아이딘 흐루스티치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후반 38분 조던 보스가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보스는 후반 45분 박스 우측을 돌파한 후 시도한 슈팅이 날카롭게 감겼으나, 골대 옆을 조금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파라과이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26일 북중미 월드컵 호주전에서 디에고 고메스를 교체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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