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부분변경’, 멀미 걱정 없는 전기차 되나[카미경]

현대차 아이오닉6 부분변경 /사진=조재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7월 출시한 아이오닉6 부분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울컥거리는 승차감을 없앤 ‘스무스’ 주행 모드다. 실제로 스무스 모드로 주행하면 내연기관과 유사한 가속과 감속을 느낄 수 있어 전기차 멀미를 하는 승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7~28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아이오닉6 부분변경 테크토크와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27일 직접 참여한 테크토크와 시승에서는 스무스 모드가 아이오닉6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평가됐다.

스무스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특징을 반영할 수 있는 ‘마이 드라이브’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의 가속감을 완화하고 주로 사용하는 속도 영역에서 정속주행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동승자의 멀미 현상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멀미를 자주 느낀다는 전기차 승객들의 불편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현대차가 아이오닉6 부분변경에 멀미 현상을 없앨 수 있는 주행모드 '스무스'를 추가했다. /사진=조재환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 부분변경 실내 /사진=조재환 기자

실제로 스무스 모드를 실행한 후 주행한 결과 내연기관 차량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관성 주행과 비슷했다. 회생제동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감속 시 울컥거리는 현상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스무스 모드를 선택하면 차량 스티어링휠 패들시프터로 회생제동 단계 조절이 이뤄지지 않는다. 운전자가 스무스 모드 상태에서 패들시프터를 조절하면 ‘사용 조건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클러스터에 등장한다.

이번 시승 코스는 총 78㎞로 차량의 주행성능과 주행보조시스템(ADAS)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체 시승 코스 중 34㎞는 전비(전기차 연비) 측정 대회 구간으로 운영됐다.

시승회에 동원된 일반모델과 N라인 등 두 모델 중 <블로터>에는 20인치 AWD 사양 일반모델이 배정됐다. 아이오닉6 부분변경 20인치 AWD 사양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셀이 탑재됐으며 배터리 전체 용량은 84.0㎾h다. 시승차의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40㎞며 롱레인지 2WD 18인치 휠 사양의 경우 최대 562㎞까지 달릴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 부분변경의 주행 모습 /사진=조재환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 부분변경 /사진 제공=현대차

에코 모드로 설정하고 전비 측정 대회에 참여한 결과 1㎾h당 6.5㎞로 시승 차량의 공인 복합전비(1㎾h당 4.8㎞)보다 높았다. 추후 장거리 시승 기회가 더 생기면 스무스 모드 실행 시 장거리 주행 가능 여부도 확인해볼 예정이다.

아이오닉6 부분변경은 낮은 공기저항계수(0.206Cd)와 승차감 개선을 위한 부품 변경 등이 이뤄졌다. 판매가격은 기존보다 약 100만원 정도 인상됐다. 보조금 적용 전 기준 트림별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기준 △E-Value+ 4856만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원 △프레스티지 5553만원이며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으로는 △E-Lite 5064만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원 △프레스티지 5973만원 △프레스티지 N라인 6132만원이다. 국고보조금과 지자체보조금 등의 혜택을 받으면 소비자 실구매가는 낮아지며, 국고보조금은 트림에 따라 547만~580만원이 적용된다.

현대차 아이오닉6 부분변경/사진=조재환 기자

아이오닉6 부분변경 모델은 스무스 모드를 추가해 승차감을 개선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외관 디자인과 다소 평범해 보이는 실내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구성이 여전히 아쉽게 느껴진다. 현대차는 내년에 출시하는 차량에 ‘플레오스 커넥트’ OS를 장착할 예정이라 아이오닉6에 적용된 ccNC OS 사양은 곧 구형 소프트웨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진다.

아이오닉6 부분변경 모델 시승 모습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볼 수 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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