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위' 신태용호 이겼다고 오열까지...SON이 달래줬던 中 GK, 3연패 탈출에 폭풍 눈물

김아인 기자 2024. 10.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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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마침내 얻은 3차 예선 승리에 눈물까지 훔쳤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 청소년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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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나스포츠

[포포투=김아인]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마침내 얻은 3차 예선 승리에 눈물까지 훔쳤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 청소년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중국은 3차 예선 첫 승리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 밀려 조 최하위 탈출은 실패했다.


FIFA 랭킹 91위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2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여정을 걷고 있다. '죽음의 조'에 속해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어야 하고 중동 복병 바레인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한 조가 됐다. 최근 9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던 중국은 1차전 일본 원정부터 0-7로 대패하고 사우디, 호주에도 역전패해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4차전에서 랭킹 129위 인도네시아를 만났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인도네시아는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면서 좋은 분위기에 올라 있었다. 3차 예선에서도 사우디, 호주에 값진 무승부를 바라보면서 월드컵 희망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조 최하위 팀과 맞대결인 만큼 중국은 설욕이 필요했다. 전반 21분과 전반 44분 연달아 2골을 넣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전 한 골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던 중국은 후반 종료 직전부터는 침대 축구를 시전하며 시간 끌기에 바빴다. 후반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고, 연달아 그라운드에 눕는 선수들에게 주심이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골키퍼 왕 다레이는 벅찬 마음에 눈물까지 보였다. 그는 중국 '시나 스포츠'를 통해 “3차 예선 2번째 홈경기에서 승리해 정말 기쁘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도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왕 다레이는 지난 3월 한국 홈에서 월드컵 2차 예선 당시에도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당시 이강인의 결승골로 한국이 승리했지만 같은 조의 태국이 싱가포르에 3-1로 이기면서 승점, 득실차, 다득점이 같아졌고, 중국이 승자승에서 앞서면서 간신히 2위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맹공에 다레이는 5차례의 선방을 기록하며 패배애도 맹활약했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훔치는 그에게 다가와 포옹을 나누며 위로를 나눴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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