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게이오대 강연…"한일 청년세대, 양국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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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도쿄 게이오대학에서 일본 대학생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청년세대의 소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용기'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일본 메이지 시대 사상가 우카쿠라 텐신(1863~1913년)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 한일 양국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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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도쿄 게이오대학에서 일본 대학생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청년세대의 소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용기’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일본 메이지 시대 사상가 우카쿠라 텐신(1863~1913년)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 한일 양국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의 의미가 가장 가까웠던 이웃 나라와의 불편했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있다”면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이 상호존중을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연대하고 함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관계 발전이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며,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50년도 안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천5백 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한일 양국의 미래인 청년세대와 정치인들이 모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게이오대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에 대한 한일 대학생들의 고민,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 한일 경제협력의 미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친구관계에서 서먹서먹한 일이 생기더라도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계속 만나 소통하고 이야기해야 관계가 복원될 수 있듯이 국가관계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은 자주 만나고 각자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일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게이오대 1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이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묻자, 윤 대통령은 “1학년 학생이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면서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정상화하려면 자주 만나야 된다. 학생도 한국을 방문해 달라. 제가 취임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한 것도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강연에는 일본 측에서 이토 코헤이 게이오대 총장과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현대한국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해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게이오대 강연을 끝으로 1박2일 일정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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