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형편 어려워 실업계 갔다는데..." 결국 성균관대까지 합격한 여배우

누구에게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대학 진학이 어떤 이에게는 쉽게 꺼낼 수 없는 꿈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집안 형편을 먼저 걱정하며 자신의 미래보다 가족의 생활을 생각해야 했던 시절도 있다.

배우 서지혜 역시 그런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일찍 취업할 수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선택했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하기까지 그의 학창 시절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부모님 부담 덜어드리려 선택한 실업계 고등학교

서지혜는 과거 방송에서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맞벌이하던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보면서 장녀였던 자신도 일찍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권했지만 그의 선택은 달랐다.

대학 등록금까지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던 서지혜는 취업을 염두에 두고 신경여자실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받은 제안, 인생의 방향이 달라졌다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던 서지혜에게 예상하지 못한 기회가 찾아온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연예계 관계자에게 캐스팅 제안을 받은 것이다.

당시 연예계에 큰 관심이 없었던 그는 호기심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잡지와 카탈로그 촬영 등에 참여하면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약 1년 동안 1500만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일찍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었던 소녀에게 뜻밖의 새로운 길이 열린 순간이었다.

대학 등록금으로 모은 1500만원, 부모님께 건넨 사연

모델 활동으로 번 돈은 서지혜에게 단순한 용돈이 아니었다. 언젠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등록금으로 사용하려고 차곡차곡 모아둔 소중한 돈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지혜는 1500만원을 부모님께 건넸고, 훗날 tvN '인생술집'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린 나이부터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고민했던 그의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대학 진학조차 부담스러웠던 소녀, 성균관대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다

일찍 취업하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를 선택했던 서지혜는 결국 대학 진학의 꿈도 이루게 됐다. 2003년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이어갔다.

이후 드라마 '49일', '사랑의 불시착',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차분한 분위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자신만의 입지를 쌓아왔다.

한때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을 걱정하며 대학 대신 취업을 생각했던 소녀는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됐다.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졌던 그의 학창 시절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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