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늙어서 비상금이 '이정도'는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노후에는 집이 있고 연금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갑작스러운 치과 치료나 간병, 집수리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목돈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한번 사용한 돈을 월급으로 다시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생활비와 별도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비상금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500만 원은 바로 꺼낼 수 있어야 한다

갑자기 냉장고나 보일러가 고장 나고 병원비까지 겹치면 몇백만 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필요해진다.

전 재산이 부동산이나 장기 금융상품에 묶여 있다면 자산은 있어도 당장 사용할 돈이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최소한 단기적인 돌발지출을 감당할 현금성 자산은 따로 두는 편이 좋다.

1,000만~2,000만 원 정도면 훨씬 든든해진다

월 필수생활비가 200만 원인 사람이라면 1,200만 원이 6개월치 생활비다.

갑작스럽게 연금 외 소득이 끊기거나 큰 지출이 생겨도 당장 투자자산을 급하게 처분하지 않고 버틸 여유가 생긴다. 다만 필요한 액수는 월 생활비와 보험, 부채 여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필수생활비 6~12개월치'

누구에게나 2,000만 원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월 필수생활비가 200만 원이라면 약 1,200만~2,400만 원, 250만 원이라면 1,500만~3,000만 원 정도가 6~12개월치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의료비와 주택수리비 등을 감안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추가 여유자금을 둘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주식처럼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자산이 아니라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노후에 진짜 비상은 재산이 적은 것만이 아니라 갑자기 돈이 필요한데 집을 팔거나 자식에게 손을 벌려야만 현금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노후 비상금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액수는 없다. 연금소득과 보험, 부채, 주거 형태에 따라 필요한 금액은 크게 달라진다.

우선 자신의 한 달 필수생활비부터 계산하고 최소 6개월, 가능하다면 12개월 정도를 별도로 확보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노후에는 높은 수익을 내는 돈만큼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돈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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