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김민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 우승'…KLPGA 변형 스테이블포드 여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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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쟁쟁한 데뷔 동기 방신실(20), 황유민(21)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이 미루고 미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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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시즌 쟁쟁한 데뷔 동기 방신실(20), 황유민(21)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이 미루고 미뤄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쓸어 담았다.
KL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각 홀마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김민별은 최종라운드에서 +18점을 더했다.
나흘 동안 총 +49점을 획득한 김민별은 접전을 벌인 지난해 본 대회 우승자 방신실을 2점 차 단독 2위(+47점)로 따돌렸다.
김민별은 KLPGA 정규투어 52번째 공식 출전 만에 맛보는 첫 우승 기쁨이다.
2023시즌 KLPGA 투어에 입성한 김민별은 지난해 세 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무엇보다 루키 시즌 8번의 '톱5'와 12번의 '톱10'이라는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시즌 2승을 거둔 방신실, 시즌 1승의 황유민보다 많은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했다.
김민별은 기대를 모은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 대회 제46회 KLPGA 챔피언십(공동 3위)과 한국여자오픈(단독 3위)에서 일군 2번의 3위가 앞서 최고 성적이었다. 직전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공동 10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지난주 하이트진로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김민별은 뚜렷한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날 공동 3위, 둘째 날 6위, 셋째 날 공동 5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김민선7에 4점 뒤진 채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민별은 4번홀(파3)부터 7번홀(파4)까지 4홀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추격전을 벌였다.
김민별은 이후 9~10번홀과 14~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1위로 올라섰고, 방신실, 정윤지 등의 매서운 압박에도 17번홀(파5)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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