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몸 상태는 100%다". 부상의 공포를 지운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자신감

[스탠딩아웃]= 2026 전영오픈(All England Open) 32강전이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안세영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단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렸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순항을 시작한 '퀸' 안세영과 달리, 일부 종목에서는 예상치 못한 고전이 이어지며 한국 배드민턴의 명암이 드러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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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인터뷰를 통해 던진 "현재 내 몸 상태는 100%다"라는 선언은 단순한 컨디션 체크 이상의 무게감을 갖는다. 이는 지난 1년간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부상의 공포와 자기 의심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의미하는 감정적 해방에 가깝다. 국내 보도가 주로 승패의 결과와 연승 기록에 집중할 때, 올림픽 닷컴(Olympics.com)과 BWF는 안세영의 표정에서 읽히는 '자신감'의 근원을 파고들었다. 안세영에게 지난 시즌은 승리의 연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무릎 통증과 사투를 벌이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야 했던 인고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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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2강전에서 안세영은 튀르키예의 네슬리한 아린을 상대로 단 2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8, 21-6)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빠르게 끝냈다. 특히 1세트 초반 연속 6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다시 10 연속 득점을 몰아치는 등 상대를 완벽히 압도했다. 외신들은 안세영이 더 이상 특정 부위의 통증을 계산하며 뛰는 '절제된 플레이'에 갇혀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코트 위에서 다시금 '플레이의 자유'를 되찾은 그는, 자신의 신체를 온전히 믿고 던질 수 있는 선수 특유의 심리적 평온함을 증명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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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의 또 다른 주축인 김가은 역시 대만의 황유쉰을 2-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심유진은 대만의 린샹티에게 0-2로 패하며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영국의 벤 레인-션 벤디 조를 상대로 2세트 도중 상대 기권(RET)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으나, 강민혁-기동주 조는 인도네시아의 레이몬드 인드라-니콜라우스 호아킨 조에 1-2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이 되찾은 '신체적 확신'은 16강 상대인 린샹티에게도 묵직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린샹티가 한국의 심유진을 꺾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하더라도, "통증 없이 코트를 누비는 것이 가장 기쁘다"는 세계 1위의 미소는 상대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안세영의 다음 과제는 16강전에서 린샹티의 변칙적인 스트로크를 무력화하며, 자신이 회복한 100%의 자유를 한국 단식 선수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라는 역사적 기록으로 치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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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AN Se Young (안세영) vs Neslihan ARIN (TUR) | All England Open 2026 Badminton 배드민턴 절친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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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세영! 👑🏸🔥
대한민국 안세영 선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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