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0개 민간 출자자가 참여하는 6000억원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한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이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30개 민간 출자자가 25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섰고 정부 재정 1700억원 이상을 매칭한다. 민관 합동 출자금을 바탕으로 약 6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펀드 규모를 합산하면 2년간 총 1조5000억원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조성되는 것이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 코스맥스, 스푼랩스, 도쿄세경센터,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10개 기업이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섰다. 과거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있는 기업은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올해부터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해 벤처투자를 통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간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한다. 앞서 출범한 'K-뷰티 펀드'를 비롯해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펀드가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으로 바이오 분야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펀드도 조성된다.
일본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CMIC는 국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참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개 회원사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LX세미콘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에 나섰으며, NH농협금융그룹, 현대해상, 포스코홀딩스, GS건설 등은 기존 사업영역 전반에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딥테크 분야별 생태계 구성원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벤처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 글로벌 딥테크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내달 중 2025년 출자사업이 공고돼 하반기부터 운용사 선정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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