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만에 100km? 폴스타 5 성능 수치에 모두가 말잃었다

폴스타가 고성능 전기 GT 모델 ‘폴스타 5’를 공개할 예정이다. 872마력의 최고출력과 3초대 제로백을 앞세워 타이칸, AMG GT EV와의 본격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포르쉐 타이칸·AMG GT EV 겨냥…폴스타 5 전면에 나선다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고성능 전기 GT 모델 ‘폴스타 5’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의 다섯 번째 양산차로, 폴스타 고유의 넘버링 체계를 따라 명명됐다. 경쟁 대상은 포르쉐 타이칸, 메르세데스-AMG GT EV 등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다.

폴스타는 폴스타 5를 2025년 중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역시 2026년 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현재는 프로토타입 테스트 및 파이널 튜닝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이번 신차가 브랜드 전기차 전략의 ‘기술적 정점’에 해당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872마력·91.9kgf·m 토크…3초대 제로백 성능

폴스타 5는 듀얼 모터 기반의 전기 AWD 시스템을 탑재하며, 상위 트림 기준 최대 872마력, 91.9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3초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기본 트림도 749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며, 성능 면에서는 이미 타이칸 터보 급과 비교될 만한 수준이다.

배터리는 SK온에서 공급하는 103kWh 리튬이온 팩이 탑재되며,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통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60km 주행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600km 이상 주행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플랫폼 ‘PPA’ 기반…차세대 퍼포먼스 전기차 예고

신형 폴스타 5는 폴스타 전용 플랫폼인 PPA(Polestar Performance Architecture)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 플랫폼은 주행 성능뿐 아니라 차체 강성, 배터리 효율, 전반적인 섀시 밸런스까지 고려한 구조로, 향후 폴스타의 고성능 라인업에 공통 적용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콘셉트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특유의 직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이 반영되며,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 후면 유리창 삭제,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갖춘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면과 후면 디테일은 기존 폴스타 4에서 진화된 형태로 구성된다.

SK 배터리 탑재…국내 시장 고려한 생산 전략
폴스타 5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국내 기업 SK온의 103kWh 고밀도 셀로, 한국산 배터리 채택이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SK 배터리는 현재 볼보 EX90, 폴스타 3, 폴스타 4에도 공급되고 있으며, 안정성과 효율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폴스타는 2026년부터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고속충전 인프라와의 호환성, OTA 지원 등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춘 맞춤형 사양도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
실내는 미공개…지속 가능성 강화한 고급화 전략 예고

현재까지 실내 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폴스타 3 및 4에서 선보인 통합 디지털 디스플레이, 미니멀리즘 디자인, 친환경 소재 활용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까지 내세우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폴스타 5는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브랜드의 기술력, 디자인, 전동화 전략이 총집결된 모델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향후 기준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식 공개 일정은 2025년 3분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세부 가격 및 트림 구성은 연말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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