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한 번에 30조 손실” 삼성전자 노조, 사상 초유의 18일 파업 선언

김지영 2026. 4.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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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내달 21일부터 18일간의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며 사측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으로 최대 30조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조합원 3~4만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 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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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내달 21일부터 18일간의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며 사측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으로 최대 30조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과반노조 지위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쟁의 활동을 선언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조합원 3~4만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 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승호 위원장은 “파업 기간 설비 백업 등을 고려하면 회사 측 손실은 최소 20조에서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을 고려할 때 하루 1조원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미 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특히 노조는 최근 논란이 된 ‘사내 블랙리스트’ 사건에 조합원이 연관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DS부문 조합원 수가 급증하며 과열 양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동료들의 가입 여부를 무단으로 체크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측에 선제적으로 수사 협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이번 투쟁이 DX부문 직원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인 성과급 산정 방식을 영업이익 기준으로 개선할 경우, 흑자를 내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던 사업부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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