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디어 개장했어요" 198명이 대홍수를 버틴 기적 위를 걷는 617m 출렁다리 명소

시루섬 기적의 다리 / 사진=단양군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반세기 전 재난의 생존 역사와 남한강 수변 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보 여행의 필수 거점이다.

오랜 시간 섬으로 고립되어 있던 지역의 아픔을 품고 새롭게 태어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남한강의 물결을 가로지르는 풍경 속에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617m 보행교로 완성된 남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시루섬 기적의 다리 전경 / 사진=단양군,AI
시루섬 기적의 다리 건너는 시민들 / 사진=단양군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산10-15 일대에 위치한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총연장 617m, 폭 1.8m 규모의 보행 현수교로 조성되었다.

국도 5호선과 군도 5호선을 서로 연결하는 구조를 지니며, '시루섬 생태탐방교'라는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2026년 7월 2일 정식 개시했다.

남한강의 유려한 물줄기를 발 아래에 두고 걷는 동안 수변의 탁 트인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1972년 태풍 베티와 198명이 버텨낸 생존의 기록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점검하는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 사진=단양군

이 다리가 품은 가장 극적인 서사는 반세기 전의 아픈 기억에서 비롯된다. 1972년 발생한 태풍 베티 당시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14시간 동안 치열하게 버텨 생존했다.

1972년 대홍수 당시 물탱크 위에서 최종 생존한 주민의 세부 인원은 198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극한의 위기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기적을 만들어낸 흔적은 오늘날 깊은 울림을 전하는 역사적 장소로 다가온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이어지는 단양 수변 탐방 코스

단양강 잔도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단양군은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이끼터널 등 기존 남한강 권역 관광 자원과 연계되는 탐방 코스로 이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웅장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아찔한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단양강 잔도를 차례로 둘러본 뒤, 새롭게 열린 보행교를 건너며 단양의 물길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수변을 따라 조성된 명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방문객들은 풍성한 일정으로 단양의 매력을 탐닉할 수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운영되는 방문 안내와 이용 조건

시루섬 기적의 다리 야간 조감도 / 사진=단양군

상시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로 지정되어 있다.

국도와 군도를 잇는 접근성과 주변 관광지의 연계성이 뛰어난 만큼, 방문 당일의 기상 상황과 운영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경으로 꼽힌 무료 폭포 명소 / 사진=청도군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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