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밥누나’ 성공 후 공황장애 고백 “악플 다 읽었다”(‘유퀴즈’)

배우 정해인이 악플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최고의 유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해인은 2018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31살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그런데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주목받다 보니 과부하가 왔다. 잠도 많이 못 잤고 불면증도 심했고 그래서 그 당시에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정해인은 “나는 결국 카메라 앞에 계속 서야 하는 사람이고, 대중의 평가를 피할 수 없는 직업이다. 그런데 그게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면서 “집 밖에 안 나가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고, 공황장애 같은 것도 비슷하게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악플을) 다 읽었다. ‘나한테 왜 이러지?’ 이런 느낌이었다. 지금은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나에게 관심 없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그 때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왜 싫어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었다. 이유가 없다는 걸 깨닫고 ‘나를 사랑해 주고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가 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