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여성이 투명한 상자를 들고 어느 검은 고양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상자 안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아기 고양이의 털뭉치가 담겨 있었습니다.

여성은 그 털뭉치를 곁에 있는 검은 고양이에게 조심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검은 고양이는 세상을 떠난 고양이와 평생을 함께한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냄새를 맡은 검은 고양이는 곧바로 상자에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바닥에 드러누워 몸을 굴리는 모습은 마치 "안녕, 오랜 친구야. 너무 그리웠어"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마치 고인이 된 친구에게 애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양이도 인간처럼 깊고 순수한 감정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사랑 또한 사람의 사랑 못지않게 진실되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검은 고양이가 상자에 얼굴을 비비는 모습은 마치 "왜 넌 이제 내 곁에 없는 거야?"라고 안타까워하는 듯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