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외 첫 출시국 '한국'... 그러나 가격 차이로 논란 가열
●미국보다 최대 4천만원 이상 비싼 가격, 소비자 "호갱된 기분"
●글로벌 부진에도 한국에서만 잘 팔리는 테슬라, '재고 처리' 의혹까지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기대와 논란이 동시에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콘셉트 첫 공개 이후 2023년 말 미국에서 정식 판매된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외관과 강철 외장으로 관심을 모았고, 국내에서는 가수 지드래곤(GD)이 공항에서 타고 등장하며 일약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가격이 공개되자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곧바로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한국만 왜 이렇게 비쌀까...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트럭을 AWD(사륜구동)와 사이버비스트(CyberBeas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롱레인지 모델(6만 2,490달러, 한화 약 8,700만 원)은 아예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미국 AWD 모델 가격은 7만 2,490달러(한화 1억 100만 원) 이지만 한국에 출시된 AWD 모델 가격 1억 4,500만 원으로, 무려 4,000만 원 이상 차이가 발생됩니다. 사이버비스트 역시 미국 현지 가격 11만 4,990달러(한화 약 1억 6,000만 원)이며, 국내 가격은 1억 6,000만 원입니다.

단순히 AWD 트림만 비교해보면, 미국보다 한국이 무려 44%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에서는 최상위 모델만 남기고 중간 가격대 모델은 아예 뺏다"라며, "사이버비트스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테슬라 충성 고객을 '호갱'으로 본 것 아니냐는 소비자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기 잘 팔리는 나라 '한국' 왜 하필?
이처럼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는 한국에서만 예외적으로 잘 나가는 테슬라의 판매 성적이 자리합니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만 6,56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2.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시장과는 전혀 다른 흐름입니다. 유럽은 6개월 연속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은 올 들어 판매량 5,600여 대에 그치는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테슬라가 한국 시장을 '재고 처리처'로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사이버트럭의 실제 판매 성적은 어떨까요? 2023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약 5만 2,000대 수준으로 테슬라가 애초에 내세운 연간 25만 대 생산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결과적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판매 부진을 해소하고자 한국이라는 '믿는 구석'에 급하게 출시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앞으로의 전망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확실히 시선을 끄는 전기 픽업트럭입니다. 강철 외장, 제로백 2.7초, 최대 845마력의 출력, 최대 토크 107.1kg.m, 8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등 성능 스펙만 보면 매우 뛰어난 차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가격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로는 허머 EV, 포드 F-150 라이트닝, 리비안 R1T 등 다양한 차량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미국 본토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와 트림으로 제공되지만, 한국에서의 선택지는 제한적입니다. 결국 사이버트럭의 가격 논란은 단순히 '비싸다'는 문제가 아니라, '왜 선택의 자유조차 없느냐'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미 많은 정보를 알고, 비교할 줄 아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때 '혁신'의 상징이었던 테슬라도 이제는 그 가치를 가격과 소비자 존중이라는 기준에서 다시 판단받고 있습니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들에게 있습니다. 과연 사이버트럭은 국내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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