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부분변경 사전계약…엔트리 트림 '스포츠' 신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랭글러 부분 변경 모델의 사전계약을 14일 시작했다.
랭글러는 지난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판매된 오프로더의 대명사다. 현행 5세대 랭글러는 2017년 LA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6년 만에 부분변경을 맞았다.
신차의 외관은 기존 오프로더 DNA를 계승하면서도 지프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세븐 슬롯 그릴은 한층 컴팩트해졌으며, LED 헤드램프는 둥근 링 라이트를 적용해 원형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번 모델에는 최초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가 적용됐다. 그 덕분에 오프로드 주행 시 나뭇가지나 전방 장애물에 안테나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실내는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기존보다 최대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국내 소비자에게 최적화한 티맵 내비게이션도 탑재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기존과 동일하게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얹었다. 험로 주행에 초점을 맞춘 '루비콘' 트림이 그대로 유지됐고, 도심형 모델인 오버랜드의 이름은 '사하라'로 변경됐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엔트리 트림 '스포츠'가 처음 출시된다.
더 뉴 랭글러의 공식 판매 가격은 스포츠가 6000만원대, 루비콘 2도어 하드탑과 4도어 하드탑, 사하라 4도어 하드탑, 4도어 파워탑이 7000만원대, 루비콘 4도어 파워탑이 8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더 뉴 랭글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외관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만의 독보적인 역사를 이어갈 모델"이라며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더욱 많은 고객들이 랭글러와 함께 자유로운 모험의 시작을 경험함은 물론, 지프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