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조폭 코미디의 전성기를 연 레전드 작품

조회수 2023. 6.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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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영화 알려줌 #35/6월 23일] <신라의 달밤> (Kick the moon, 2001)

22년 전 오늘(2001년 6월 23일), 엇갈린 운명의 두 남자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액션 영화 <신라의 달밤>이 개봉했습니다.

고등학교 짱 '최기동'(차승원)과 모범생 '박영준'(이성재)은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데요.

마지막 날, '신라의 달빛' 아래에서 전설의 패싸움이 벌어지죠.

'최기동'은 무리를 앞장서고, '박영준'은 신발 끈을 고쳐 매다가 무리에서 낙오됩니다.

결국 '최기동'은 선생님들에게 두들겨 맞고, '박영준'은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죠.

10년이 흐르고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의 인생은 서로 뒤바뀌어 있었죠.

'최기동'은 조폭 같은 선생이 되었고, '박영준'은 1등급 깡패가 된 것인데요.

둘은 반갑게 인사하지만 내심 10년 전 사건을 떠올리며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 라면집 주인 '민주란'(김혜수)이 나타나면서 두 남자는 '민주란'을 향한 팽팽한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끼어드는 또 한 명이 있었으니, '민주란'의 동생, '민주섭'(이종수)이었죠.

'주섭'은 '기동' 학교의 소문난 문제아로 평소 조폭 생활을 동경하는데, '영준'을 만나게 된 후 그의 후계자가 되려고 결심합니다.

현인이 부른 노래에서 제목을 따온 영화, <신라의 달밤>은 흥행작 <주유소 습격사건>(1999년)을 연출한 김상진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들이 그대로 참여한 작품인데요.

기획력과 배우들의 연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제목이 좋았다.복고풍이라는 점에서 <친구>(2001년)와 비슷한 요소가 있어 고심이 많았으나 그냥 내 스타일대로 밀고 나갔던 게 오히려 잘됐다." - 김상진 감독, 2001년 7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中

참고로 김상진 감독은 작품의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이성재와 차승원 중 누구의 이름을 자막에서 가장 먼저 등장시킬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 자막에는 이성재를 먼저, 엔딩 자막에는 차승원의 이름을 먼저 넣기로 했죠.

<신라의 달밤>은 개봉 9일 만에 전국 관객 107만 명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약 48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본격적인 '조폭 코미디 장르'의 전성시대를 알렸습니다.

신라의 달밤
감독
김상진
출연
이성재, 차승원, 김혜수, 이종수, 이원종, 성지루, 조상건, 이한갈, 유해진, 김학규, 김영준, 장태성, 문혁, 김윤성, 김성준, 이정민, 김태환, 한성식, 이정학, 황재석, 김보선, 박정호, 김응수, 노수성, 이시은, 송치경, 김재원, 김희기, 김용운, 윤대경, 박준서, 구혜룡, 신승환, 서현기, 허기호, 이정주, 방정식, 김용태, 김상진, 김효열, 박희대, 양수영, 손명진, 장유정, 유일한, 김태훈
평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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