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날씨에 사람도 동물도 '휘청'…파키스탄 수백 명 열사병·멕시코 원숭이 집단폐사
【 앵커멘트 】 기후변화로 전례 없는 폭염에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수백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고, 멕시코에서는 원숭이 83마리가 탈수 증세를 보이며 집단 폐사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에는 더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은 땀이 나는지 연신 땀을 닦아댑니다.
한 시민은 도로 한복판에서 시원한 물을 끼얹기도 합니다.
파키스탄 일부 지역의 기온이 49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로미나 쿨쉬드 / 파키스탄 총리 조정관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파키스탄에 극심한 폭염이 시작되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올라가 국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하루에만 수백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니자무딘 셰이크 / 파키스탄 병원 의사 - "아침부터 설사, 구토, 발열 (폭염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300여 명을 치료했습니다."
멕시코도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폭염을 견디지 못한 원숭이들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지난 2주 동안 83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간신히 구조된 원숭이들도 탈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길버토 포조스 / 멕시코 생물학자 - "기온이 최고 섭씨 51도에 이르렀고, 물 부족으로 야생동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폭염에 몸살을 앓는 등 세계기상기구는 올여름 심각한 폭염을 예고해 전 세계에 '폭염'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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