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당선…“50만원 기본소득, 실천 정책으로 변화”[10·16 재보선]

강현석 기자 2024. 10. 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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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19.41% 차로 따돌려
16일 전남 곡성군수에 당선된 조상래 당선인이 선거사무실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 오겠습니다”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당선인(66)은 “곡성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조 당선인은 16일 치러진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55.26%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인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56)는 35.8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 당선자는 전남도의회 재선 의원, 곡성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선거 기간 상대 후보들이 조 당선자의 ‘재산축소 신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선관위는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상 재산을 누락했다는 것에 대한 거짓 여부를 판명할 수 없다”며 ‘이유 없음’ 결정을 내렸다.

조 당선인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주민 마음을 공략했다. 그는 매년 50만원씩의 ‘군민 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매년 지역화폐(심청상품권)를 200억원 발행해 지역 자본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경제적 자립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민 버스 무료화, 청년 기본수당, 24시간 어린이집 돌봄제, 아동·청소년 교육비 지원 등도 약속했다.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즉시 군수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조 당선인은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은 만큼 겸손한 자세로 공직자들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어수선했던 선거는 지났다. 이제 분열과 다툼이 아닌 화합으로 곡성의 미래를 설계해야한다”면서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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