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마나가, 79년 동안 MLB에 이런 신인 없었다! 6⅓이닝 1실점해도 ERA 오르는 대호투 행진
이마나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초반 출발은 좋았다. 1회 말 첫 두 타자를 직선타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이마나가는 3번 롭 레프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구석구석 직구를 꽂은 뒤 4구째 높은 볼로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2회에도 라파엘 데버스에게 빠른 볼을 통해 삼진을 유도해냈다.
이마나가는 3회 바비 달벡을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엠마누엘 발데스도 다소 높은 볼에 방망이를 헛치며 아웃됐다. 그는 4회 말 첫 타자 재런 듀란의 기습번트 때 빠른 순발력을 타구를 잡아낸 뒤 글러브 토스로 아웃을 잡아냈다.
그러나 이마나가는 다음 타자 타일러 오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소 높은 코스로 온 직구를 통타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내줬다. 피홈런에 흔들린 탓인지 이마나가는 레프스나이더를 볼넷, 데버스를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래도 그는 침착하게 코너 웡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고, 파블로 레이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타자들도 이마나가에게 득점지원을 해줬다. 2회 초 맷 머비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먼저 낸 컵스는 4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스퀴즈 번트, 5회 마이클 부시의 희생플라이로 4-1로 앞서며 이마나가의 승리투수 요건에 도움을 줬다. 컵스는 7회 초 패트릭 위즈덤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마나가는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4번째 승리는 덤이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5경기에 등판, 27⅔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 중이다. 삼진을 28개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0.80으로, 한 이닝을 던지면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수준이다.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는 이마나가는 이날도 기록을 추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뷔 후 첫 5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한 최초의 컵스 소속 선수가 됐고, 1945년 보스턴의 데이브 페리스 이후 무려 79년 만에 데뷔 선발 5경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에서는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이마나가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15일 오클랜드전(4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제외하면 매 경기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이마나가의 투구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2일 콜로라도와 데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미국 매체 NBC 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9탈삼진 이상, 2피안타 이하를 기록한 컵스 투수는 그가 처음이었다.
MLB.com의 통계 분석 전문가 사라 랭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이마나가는 자책점을 매기기 시작한 1913년 이후 커리어 첫 3경기를 모두 선발 등판해 각각 4이닝 이상 던지면서 자책점 0을 기록한 역대 3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2021년 루이스 길, 2023년 앤드류 애보트에 이은 3번째로 이는 같은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30)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LA 다저스)도 못한 역사적인 기록이었다.
5번째 등판까지도 준수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이마나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제대로 이뤄내고 있는 중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도 놀랐다' 한국 충격 탈락, 이영준+황선홍 퇴장→인니에 승부차기 패배 "韓이 올림픽 못 가다
- '청순 외모' 치어리더, 과감한 비키니 몸매 '아찔' - 스타뉴스
- '수원 바비' 감춰지지 않는 볼륨美 '폭발적 반응' - 스타뉴스
- '미녀' 농구 국대, 늘씬한 수영복 자태 '깜짝 변신' - 스타뉴스
- 한화 여신 치어리더, 숨막히는 레깅스 '명품 몸매'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2024 가장 인기 있는 K팝 아이돌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최강동안 30대 K팝 남돌' 1위..日 설문 - 스타뉴스
- '대상 가수' 스트레이 키즈 온다..7월 19일 컴백 확정 - 스타뉴스
- 나영석표 '식당 예능' 컴백..'서진이네2' 6월 마침내 오픈 [종합]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이 지민했다..스타랭킹 男아이돌 1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