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집 가기 싫은 진짜 이유.." 요즘 부모 90%가 말 못 하는 것 1위

나이가 들면 자식 집에 가는 일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며느리나 사위가 불편해하지 않을까 신경 쓰이고, 예전처럼 내 자식이라는 이유로 편하게 행동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자식이 "자주 좀 오세요."라고 해도 막상 부모가 방문을 망설이는 데에는 쉽게 말하지 못하는 속마음이 있다.

3위. 물 한 잔 마시는 것도 괜히 눈치가 보여서

내 집에서는 냉장고를 마음대로 열고 피곤하면 소파에 누워 쉬지만 자식 집에서는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게 된다.

며느리나 사위가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아도 냉장고를 열어도 되는지, TV를 봐도 되는지 괜히 신경 쓰인다. 자식 집이지만 결국 부모에게는 '남의 살림'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2위. 오래 있으면 부담스러워할까 봐

자식은 더 있다 가라고 하지만 며느리나 사위의 표정이 조금만 피곤해 보여도 마음이 쓰인다.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만 봐도 괜히 일을 만들어준 것 같아 미안하고, 손주가 부모에게 짜증이라도 내면 자신 때문에 쉬지 못하는 것 같아 일찍 일어난다. 그래서 몇 시간 머물고도 "집이 제일 편하다."며 서둘러 돌아오기도 한다.

1위. 내 자식 집인데 어느 순간 '손님'이 된 것 같아서

어릴 때는 매일 밥을 차려주고 씻기며 키웠던 자식이다. 그런데 결혼하고 자기 가정을 만든 뒤에는 찾아갈 때도 미리 연락해야 하고, 하룻밤 자는 것도 부부의 일정을 먼저 물어봐야 한다. 머리로는 그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은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부모는 서운하다고 말하는 대신 "너희도 불편하고 나도 우리 집이 편해."라며 방문을 줄인다. 부모가 자식 집에 가기 싫어지는 가장 서러운 이유는 며느리나 사위가 미워서가 아니라 평생 가장 가까웠던 자식의 집에서 자신이 어느새 조심해야 하는 손님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일 수 있다.

그렇다고 부모가 결혼한 자식 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자식 부부의 독립된 공간을 존중하는 것은 건강한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

다만 부모가 예전보다 방문을 꺼린다면 "왜 요즘 안 오세요?"라고 서운해하기보다 부모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대접보다 "엄마, 아빠는 여기서 눈치 안 봐도 돼."라고 느끼게 해주는 작은 편안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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