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특별한 컬러가 선사하는 더 특별한 경험.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조회 2502025. 4. 3.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지프 브랜드의 특별 한정판 색상 중 하나인 '투스카데로'는 깊고 강렬한 크로마틱 마젠타 컬러로, 새벽이나 황혼 시간대에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성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한 부대가 위장색으로 활용한 바 있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지프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러한 '밀리터리' 근간을 이어받아 황혼의 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외장색으로 활용한 모델이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이 차량은 뉴 랭글러 루비콘 하드톱 모델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위한 넘버링 배지를 비롯해 스틸 재질의 도어 실 가드, 전 좌석 그랩 핸들, 캐스트 알루미늄 소재의 주유구 커버 등 총 230만원 가치에 해당하는 튜닝을 적용했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더불어 자줏빛 투스카데로 컬러를 적용한 외장 색도 지나던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억대의 슈퍼카 못지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이처럼 다양한 변화로 차별점을 부여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일반 모델의 구성을 그대로 채택했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간결한 가로형 대시보드와 아날로그 계기반,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부츠형 변속기 등 모두 우리가 알고 있는 랭글러의 것 그대로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그나마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8.4인치 화면을 가로로 크게 늘린 12.3인치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 정도다. 이 중앙 화면은 지난해 1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에 탑재된 U커넥트 5 시스템을 통해 직관적인 UI와 한국형 내비게이션 티맵을 제공한다. 조작 시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던 이전 모델과 달리 반응성도 빨라져 사용이 훨씬 편해졌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나파 가죽 소재의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는 열선 기능과 전동 시트 포지션 기능을 지원한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시트의 착좌감은 의외로 푹신한 편이며, 허리도 잘 지지해 준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반면 2열 공간은 헤드룸은 여유로우나 레그룸이 좁다. 트렁크는 기본 897ℓ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272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한정판 모델이라고 해서 출력을 높이거나 추가 기능을 부여하진 않았다.

그래도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경쾌한 가속감이 몸으로 전해진다. 오프로더기 때문에 저속 구간에서 일반적인 차들보다 rpm을 조금 높게 사용한다. 덕분에 무게가 2.2t에 달함에도 굼뜬 움직임 없이 여유롭게 차체를 밀고 나아간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오프로드 타이어가 끼워져 있어 온로드 주행이 많이 불편할 것 같지만, 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작은 포트홀이나 요철 등을 문지르듯 편하게 통과해 줘 일상 주행 경험은 의외로 쾌적하다. 공기역학과 담을 쌓은 외관 디자인 때문에 고속구간에선 풍절음과 타이어 마찰음이 유입되지만, 이는 랭글러 오너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맞바람을 즐긴다 생각하고 '감성'으로 극복하면 된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반면, 험로에서는 4×4 사륜구동 시스템과 셀렉-터레인 기능을 기반으로 발군의 주행 능력을 보여준다. 짧은 앞뒤 오버행은 도강 혹은 깊은 구덩이 통과 시 높은 진입 각도를 제공한다. 스웨이바 기능은 하체를 연체동물처럼 늘어뜨려 극한의 불규칙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으로 운전자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하는 투스카데로 에디션은 이미 한국 시장에 배정된 21대가 모두 완판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더 이상 구입이 불가능하다.

지프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라.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본사와 협의해 주기적으로 특별한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다가오는 드라이브 시즌에 맞춰 투스카데로 에디션만큼 매력적인 모델이 당신의 곁을 찾을 예정이니,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자.

SPECIFICATION

길이×너비×높이 ​4800×1940×1865mm

휠베이스 3010mm | 공차중량 2185kg

엔진형식 I4T/G | 배기량 1995cc

최고출력 272ps | 최대토크 40.8kg·m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4WD

0→시속 100km - | 최고속력 시속 160km

연비 7.5km/ℓ | 가격 81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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