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을 놀래킨 오거스타 회원의 정체는..대학 골프선수 출신 아마 고수[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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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정말 잘 쳤고 게다가 공을 멀리 쳤다. 아이언 샷은 가끔 제가 한 클럽 더 길게 잡을 때도 있었다."
맥더모트는 2022년부터 마커로 활동했고, 맥더모트 이전에는 제프 녹스라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또 다른 회원이 마커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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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중 고수인 마이클 맥더머트 마커로 배정
프로 버금가는 실력파, 1번홀에선 티샷 더 멀리 쳐
대학 시절 골프선수 활동, 현재는 자산관리 CEO
김주형 "아이언샷은 가끔 제가 한 클럽 더 길게 잡아"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를 정말 잘 쳤고 게다가 공을 멀리 쳤다. 아이언 샷은 가끔 제가 한 클럽 더 길게 잡을 때도 있었다.”

마스터스는 1,2라운드에서 3인 1조 경기하고 3라운드부터는 2인 1조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전날 2라운드까지 경기 결과로 53명이 컷을 통과했다. 2인 1조씩 조 편성 뒤 김주형만 혼자 남았다. 대회 조직위는 혼자 경기해야 하는 선수에게 두 가지 선택권을 준다. 혼자 경기하거나 혹은 마커(Marker)와 동반할 수 있다. 마커는 경기에서 상대방의 스코어를 체크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 대회에서 혼자 경기할 때 주로 경기위원 중 한 명이 마커로 나서기도 하지만, 선수와 함께 라운드하는 건 드문 일이다. 마스터스는 선수의 경기 흐름 등을 배려해 회원 중 가장 골프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마커로 배치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맥더모트는 2022년부터 마커로 활동했고, 맥더모트 이전에는 제프 녹스라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또 다른 회원이 마커를 담당했다.
마커로 나선 맥더모트의 골프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1번홀에선 김주형보다 티샷을 더 멀리 보내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하기도 했다. 240야드에 이르는 긴 파3의 3번홀에선 김주형이 친 티샷보다 공을 더 가깝게 붙여 또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그는 대학 시절 골프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고 미국 필라델피아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를 지낸 실력파 골퍼였다. 프로로 데뷔하지만 않았지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은 갖춘 아마추어 고수인 셈이다.
엄청난 재력의 소유자로도 알려졌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맥더모트의 현재 직업은 캐스미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이외에도 미국 최상위 명문 골프장 중 하나인 파인밸리와 메리온 골프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그의 골프실력은 2년 전 마이크 위어(캐나다)의 마커로 나서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마커는 선수의 보조원 역할로 따로 점수를 계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시 맥더모트가 위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주형은 “마커와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1번홀에 갔을 때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 마치 마지막 날 챔피언 조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 있어서 어제보다 오늘이 더 긴장됐다”며 “하지만, 연습라운드 하듯이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했고, 정말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여러 번 홀아웃하지 않고 공을 집어 든 적이 있지만, 집중해서 경기했더라면 그도 70대 초반의 타수를 기록했을 것 같다”며 “정말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줬고, 내가 먼저 퍼트를 끝내면 다음 퍼트는 하지 않고, 버디나 파를 먼저 하면 다음 홀에서는 먼저 치는 방식으로 미리 경기 리듬을 맞추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끝내고 돌아온 맥더모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김주형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맥더모트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브라이언 캠벨(미국)의 마커로 다시 나설 예정이다.
고 동반자의 실력에 놀라워한 뒤 “하지만, 아무래도 선수들과 경쟁하는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것과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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