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아웃]= 킬리안 음바페가 상대 수비수의 팔꿈치에 안면을 직격당해 피를 흘리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지만, 심판진의 이해할 수 없는 ‘노 파울’ 판정으로 라리가가 발칵 뒤집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지로나FC와의 2025-2026 라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에 그친 레알(승점 70)은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9)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사실상 역전 우승의 동력을 상실했다.

이날 경기의 모든 흐름을 뒤바꾼 논란은 후반 43분에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저돌적으로 돌파하던 음바페가 지로나 수비수 비토르 레이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강타당하며 쓰러졌다. 음바페의 눈가에서는 선명한 피가 흘러내렸고, 찢어진 상처가 중계 화면에 포착될 정도로 충격이 컸으나 하비에르 알베롤라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비디오 판독(VAR) 교신조차 없었던 명백한 상황에 베르나베우를 가득 메운 팬들은 분노로 들끓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라리가의 판정 시스템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골닷컴(Goal.com)은 "음바페가 얼굴이 피로 물들 정도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PK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전하며, 특히 중계 방송이 유혈 장면을 제대로 송출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의도적 은폐 의혹'까지 제기했다. 스페인 매체 AS의 심판 전문가 이투랄데 곤잘레스 역시 "현장에서 즉시 불었어야 할 명백한 PK"라며 VAR 프로토콜의 허점을 꼬집었다.
구단 안팎의 분위기도 격앙되어 있다. 마르카(Marca)는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구단 공식 채널인 레알 마드리드 TV(RMTV)는 "라리가는 사기 수준의 이중잣대를 대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심판진의 공정성을 비난하고 나섰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폭발했다. 그는 "이 장면은 지구가 아니라 달에서 봐도 명백한 페널티킥"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VAR이 본인들 입맛에 맞을 때만 개입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며 징계를 불사한 강도 높은 항의를 이어갔다.
현지 언론은 이번 무승부로 레알의 라리가 우승 꿈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고 분석한다. 잔여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져 추격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스탠딩아웃'은 억울한 판정 속에서 안면 부상을 입은 음바페의 컨디션 회복 여부와, 이번 사태가 다가올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전술 운용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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