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다 결국 쾅..! 위험한데 아무도 모르는 고속도로 '이것' 정체
운전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승차감 저하현상. 차가 노후화되지 않고선 대부분 고속도로에서 이런 경험을 하곤 한다. 특히 톨게이트 같은 특정 구간을 지날 때 드르륵거리며 흔들거리는 느낌을 받는데, 멀쩡한 도로에 왜 이런 구간을 만들어놨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자.
이를 설명하기 위해선 도로를 어떻게 시공하는지부터 간단하게 살펴봐야 한다. 도로를 시공하는 방법엔 2가지가 있다. 노면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에서 표면을 깎아내는 그루빙 공법과 굳지 않은 노면의 표면을 갈퀴 모양으로 긁어내 홈을 만드는 타이닝 공법이 있다.
타이닝 공법으로 인한
그루빙 완더링 현상
그중 타이닝 공법은 사실 항공기 안전을 위해 개발된 도로 표면처리 공법이다. 타이어의 패턴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미끄럼과 수막현상을 방지하며 배수성을 향상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이 타이닝 공법을 사용하면 배수 효과가 무려 10배나 증가하는 반면, 소음은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그루빙 공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주로 타이닝 공법을 이용해 도로를 시공한다.
타이닝 공법에는 종 방향, 횡 방향으로 나뉘는데 종방향은 커브나 경사, 직선도로에 적합하며 횡 방향은 교차로나 횡단보도, 톨게이트 등에 적합하다. 드르륵 거리는 느낌 또한 횡 방향이어서 그런 것인데 이는 운전자에게 감속 신호를 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횡 방향 시공은 승차감 저하 말고도 차량이 휘청거리는 느낌을 준다. '그루빙 완더링' 현상 때문이다.
불량 시공 때문이나
균일 시공이 불가능
이 그루빙 완더링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엔 규격을 지키지 못한 불량 시공이 문제다. 보통 타이닝 시공의 기준은 폭3mm, 깊이 3mm, 간격 18mm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말하길 균일하게 시공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불량 시공이 되고, 차량 쏠림 현상도 일어나는 것이다. 이 차량 쏠림 현상을 없애기 위해선 타이닝 시공을 할 때 일정한 규격으로 정확하게 시공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승차감, 주행에 불편을 주는 요소는 또 있다. 바로 '포트홀'이다. 이는 타이닝 시공과는 관련이 없으나 문제를 겪는 운전자들이 많아 포함시켰다. 하천 침식 지형을 일컫는 포트홀은 주로 화강암이 있는 곳에서 발달한다. 빗물이나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도로포장 표면에 발생한 움푹 꺼진 곳을 말한다.
도로 위 위험 요소
차량 배상받는 법은?
이 포트홀은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릴 정도로 운전자에게 위험 요소로 분류된다. 아무리 작은 포트홀일지라도 자동차가 빠르게 그 구멍을 밟고 지나간다면 타이어의 파손을 유발할 수 있다. 심각할 경우엔 조향 장치 혹은 현가장치에 이상을 줄 수도 있다. 그렇기에 포트홀은 살살 밟고 지나간다는 생각보단 피하는 게 더 낫다.
그렇다면 만약 운전자의 잘못 없이 도로의 불량 시공, 혹은 포트홀 같은 문제로 자동차가 망가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땐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국민 참여-고객의 소리-노면 파손 피해 배상 신청을 하면 된다. 노면으로 인한 피해임을 입증하기 위해선 블랙박스 영상, 현장 사진, 피해 차량 사진 등 여러 증거물이 필요하니 반드시 확보한 뒤 신고해서 배상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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