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지시등이 왜 거기 있었어?” 드디어 바뀌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예고했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4분기 중 그랜저와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7세대 GN7 모델은 2022년 하반기 데뷔했으며, 그랜저는 출시 초기부터 ‘심리스 호라이즌’이라는 디자인 언어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전체적인 외형 변화는 크지 않지만, 일부 디테일이 다듬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변경점은 후면 방향지시등의 위치다. 기존에는 범퍼 하단에 위치해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개선된 모델에서는 테일램프 상단 부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후면 램프 디자인도 약간 두툼해지며 안정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역시 큰 틀은 유지되지만 세부 디자인 수정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의 신차 디자인 흐름이 다소 변화하는 가운데, 그랜저는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방향지시등 위치 조정 정도만 반영할 것으로 점쳐진다. 때문에 풀체인지급 변화는 아니지만, 시각적 완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터보 기반이지만, 최근 팰리세이드를 통해 첫선을 보인 2.5 터보 HEV 파워트레인이 적용될지 관심이 모인다. 일부에서는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도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PLEOS)의 경우, 출시 시기상 이번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아 K8이 먼저 부분변경을 단행한 상황에서, 그랜저는 여전히 구형 체제로도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판매량 데이터를 보면 K8이 그랜저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그랜저의 왕좌 굳히기이자,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을 다시 한번 증명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디자인, 파워트레인, 실내 UX 등 어느 부분이 가장 기대되는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