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간의 축제 2026 북중미 월드컵 12일 개막
32개국서 48개국으로 참가국 확대
장장 39일 104개 경기로 최장, 최다
더위·선수 부상·카운트다운제 변수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 개막공연과 개막전이 열리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게티이미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ned/20260608103314969oggi.jpg)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최대 축구 이벤트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이번 월드컵은 내달 19일까지 39일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이 함께 치른다. 월드컵 공동 개최는 2002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으로, 3개국 공동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공식 개막전은 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멕시코와 남아공의 대결로 치러진다. 우승팀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 축하 공연은 개최국별로 각각 따로 한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개막공연이 12일 오전 1시 30분 가장 먼저 시작하고,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캐나다 토론토 공연이 열린다. 미국 L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13일 오전 8시 30분 치러진다.
멕시코 개막 공연에선 샤키라와 버나 보이가 공식 주제가인 ‘다이 다이(Dai Dai)’를 부를 예정이다. 토론토 개막 공연에서는 앨라니스 모리셋과 마이클 부블레가 나선다. 미국은 블랙핑크 출신 리사를 비롯해 케이티 페리, 레마, 아니타 등이 출연한다.

가장 큰 공연은 19일 결승전 하프타임 때 해당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미식축구 NFL에서나 보던 ‘하프타임 쇼’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 열린다. BTS와 마돈나, 샤키라 등이 출연한다. FIFA는 이 쇼를 통해 1억 달러의 세계 아동 교육 기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큰 변화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총경기 수도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우선 조별리그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국을 가린다. 4개국씩 12개 조가 리그전을 벌여 각 조 1, 2위 24개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합류해 32강을 가린다. 이후부터는 토너먼트로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등이 진행된다.
경기 수의 증가로 토너먼트 진출 시 선수단 체력과 부상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6~7월 북중미의 살인적인 더위도 우려를 키운다.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홍명보호가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게티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ned/20260608103315557aplf.jpg)
이번 대회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A매치 통산 198경기 116골(월드컵 26경기 13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직전 2022 카타르 대회에서 4전 5기 끝에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동안 7골 3도움을 몰아치며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과 최다 득점 2위 상인 실버부트도 받았다.
당시 메시는 2022 카타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지 않아 이번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추게 됐다.
호날두는 A매치 226경기 143골(월드컵 22경기 8골)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2018~2019시즌, 2024~2025시즌)를 제패했지만, 월드컵과는 연이 없었다.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첫 무대였던 2006년 독일 대회 당시 4위다.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리오넬 메시(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ned/20260608103315819hytg.jpg)
‘괴물’ 엘링 홀란(25·노르웨이)과 A매치 25경기 6골을 넣은 ‘신성’ 라민 야말(18·스페인)은 올해 월드컵 무대에 처음 등장한다. 이 둘은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와 더불어 현존 축구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A매치 49경기 55골을 기록한 홀란은 유럽에서 축구 약소국으로 분류됐던 노르웨이를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북중미행을 확정했으며, 홀란은 8경기 16골을 퍼부어 ‘원맨쇼’를 펼쳤다.
2023년 불과 15세 나이에 프로에 데뷔, 그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야말은 이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나서 6경기 1골 4도움 맹활약을 펼쳐 우승컵을 선사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스페인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였던 음바페도 다시 정상을 노린다. A매치 96경기 56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는 월드컵에서만 14경기 12골을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할 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발돋움한다.
현재 월드컵 최다 득점자는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4개 대회에서 16골을 기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다.
![엘링 홀란(왼쪽), 라민 야말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ned/20260608103316057yert.jpg)
이번 대회에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처음 도입된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전반 22분과 후반 22분이 지난 시점에 3분간 선수들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적용됐던 ‘쿨링 브레이크’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쿨링 브레이크는 습구흑구온도(WGBT) 지수가 32도를 넘었을 때 의무 스태프의 판단으로 적용됐지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기후와 관계없이 시행된다.
북중미 월드컵 기간 무더운 날씨가 우려되는 만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적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타임을 제외한 경기 중 작전 시간이 없었던 축구가 ‘4쿼터 경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명보호도 올 3월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전반 하이드브레이크 이후 주도하던 흐름이 바뀌면서 0-4로 참패한 쓰린 기억이 있다. 이후로 대표팀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고 훈련에 반영하고 있다.
스로인, 골킥, 선수 교체에 카운트다운이 도입되는 것도 큰 변화다. 심판은 스로인이나 골킥이 의도적으로 지연된다고 판단할 경우 5초 카운트다운을 한다. 시간을 넘길 경우 스로인은 상대 스로인, 골킥은 상대 코너킥으로 넘어간다.
선수 교체 시에는 10초 카운트다운을 적용한다. 교체로 나가는 선수는 심판 신호 이후 10초 이내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1분 동안 교체로 들어올 선수가 뛸 수 없다.
소위 ‘침대 축구’를 막기 위한 규칙도 도입된다. 경기 중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경우,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경기 재개 후 1분간 대기해야 한다.
기존에 득점 상황, 페널티킥 여부, 직접 퇴장 여부, 징계 조치 대상 판정에 적용하던 비디오판독(VAR)은 확대된다. 코너킥 여부 판정, 경고 누적 퇴장, 반칙 선수 오인 판정 등에도 VAR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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