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봄 축제가 한창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상큼한 과일이 익어가며, 지역 특산물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봄,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전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봄 축제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광양 매화 축제
전라남도 광양에서 열리는 ‘광양 매화 축제’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봄 축제입니다. 섬진강 변과 청매실농원 일대 19만 8,000㎡(약 6만 평)에 걸쳐 만개한 매화가 장관을 이루며,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광양 매화 축제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매화뿐만 아니라 난초, 국화, 대나무 등 사군자를 주제로 한 특별관과 섬진강 요트 승선 체험, 매화 목공 체험, 매실 하이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급되는 입장료(성인 5,000원) 제도도 운용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논산 딸기 축제
충청남도 논산에서 열리는 ‘논산 딸기 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딸기 축제 중 하나입니다. 논산의 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축제입니다.
올해 27회를 맞이한 논산 딸기 축제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논산시민가족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축제에서는 논산 딸기 거리 행진, 청정 딸기 수확 체험, 딸기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특히, 올해는 육군항공학교와 함께하는 ‘헬기 탑승 체험’이 진행되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논산시에서 운영하는 ‘투어패스’를 활용하면 24시간 동안 논산의 인기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덕대게 축제
경상북도 영덕에서 열리는 ‘영덕대게 축제’는 바다의 황제라 불리는 영덕대게를 직접 잡고 맛볼 수 있는 축제입니다. 영덕대게는 모래 바닥에서 자라 살이 꽉 차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유명합니다. 올해 28회를 맞이한 영덕대게 축제는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강구면 해파랑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축제에서는 대게 낚시 체험, 대게 통발 잡이 체험, 어린이를 위한 맨손 대게 잡기 체험, 박달대게 경매, 대게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또한, 푸드존에서는 대게 전복죽, 대게 김밥, 대게 국수, 대게 키토산 돼지국밥, 대게 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대게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진해 군항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봄 축제 중 하나입니다. 진해의 중원로터리, 경화역, 여좌천 등 곳곳에서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올해 63회를 맞이한 진해 군항제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R&B, 발라드,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지는 ‘난리벚꽃장’도 진행됩니다.
4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육·해·공군 및 해외 초청팀이 참가하는 ‘군악 및 의장 페스티벌’이 열려 군악대 퍼레이드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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