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기다려줘서 고마워" 태연, 팬데믹 이겨내고 다시 만난 세계

김두연 기자 2023. 6.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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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수 태연의 목소리가 콘서트장에 울려퍼졌다.

태연과 관객이 '다시 만난 세계'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공연 도중 태연은 강도 높은 셋리스트를 차례로 소화한 뒤 "목이 찢어질 것 같다. 그럼에도 너무 신난다"라며 다시 만난 관객들 앞에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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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4일 양일간 KSPO DOME서 단독 콘서트
3년 5개월 만에 콘서트로 1만 8천여 관객 동원
윤아-티파니-효연-수영 소녀시대 멤버 현장 응원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팬데믹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수 태연의 목소리가 콘서트장에 울려퍼졌다. 태연과 관객이 '다시 만난 세계'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RP DOME에서 태연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The ODD Of LOVE'가 진행됐다. 전날부터 양일 간 열린 콘서트 현장에는 1만 8천 관객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정규 3집 타이틀곡 'INVU'로 포문을 연 태연은 시크한 분위기의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현장을 열띤 호응으로 물들였다. 이어 'Can't Control Myself' '그런 밤' 'Set Myself On Fire' 'Siren' 'Cold As Hell'까지 쉬지 않고 열창을 보여준 뒤에야 이내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건넸다.

태연은 "너무 오랜만이다. 좀 둘러봐도 되겠나. 어제보다 더 목소리가 크고 뜨거운 것 같다. 3년동안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공연을 하다보니까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 소녀시대 팬미팅때 여기서 뵙고 이제는 혼자 이렇게 체조경기장을 채우게 됐다"라며 "멋지게 오프닝을 장식하고 '다 조져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물을 마시다가 사래가 들렸다. 라이브의 묘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후 '품'으로 감성적 보이스를 보여준 태연은 밝은 분위기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Weekend' 'No Love Again' 등의 수록곡들로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선보였다. 특히 'You Better Not' '스트레스' 무대에서는 관객 모두 일어나 함께 호흡하며 체증을 날려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 '월식'과 '들불' '사계'를 열창한 태연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공연하지 못하며 미니 앨범과 3집도 나왔다. 그동안의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라며 "혹시 여기 저를 처음 본 분이 계시다면, 처음 보면 모른다.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봐야 알까 말까 한다. 양파 같은 계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현장에 찾아와준 지인들도 소개됐다. 태연은 "카메라를 잡지 말아달라고 말씀 드럈는데, 사실 멤버들이 왔다"라고 깜짝 공개했다. 이내 유리, 수영, 티파니 등의 모습이 화면을 통해 비춰져 반가움을 샀다.

끝으로 '너를 그리는 시간'으로 막을 내린 태연은 '불티'를 앙코르로 소화한 뒤 "콘서트에 앞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힘을 받는 것 같다. 어떻게 안 하고 지냈는지 모르겠다"라며 "여러분 덕분에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 도중 태연은 강도 높은 셋리스트를 차례로 소화한 뒤 "목이 찢어질 것 같다. 그럼에도 너무 신난다"라며 다시 만난 관객들 앞에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담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현장을 가득 채운 감정 전달은 왜 지금의 태연으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태연은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해외 팬들을 만난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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