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 울산 백화점 ‘팝업’ 공들인다

이민형 기자 2026. 4. 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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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짱구’ 팝업스토어 인기
방문객 유입 매출 6~8% 상승 직결
롯데 ‘두쫀쿠’ 팝업 2만여명 발길
다양한 분야로 협업 다각화 계획
▲ 현대백화점 울산점이 오는 23일까지 짱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제공
▲ 롯데백화점 울산점이 지난 1월 진행한 '두쫀쿠'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 울산점 제공
울산지역 양대 백화점이 특색 있는 '팝업 스토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지역 내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팝업 스토어가 젊은 층에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백화점에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유통가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14일 찾은 현대백화점 울산점 2층은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짱구' 팝업 스토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한정판 굿즈 뽑기에 참여했다.

김유연(31세·남구), 김규연(26세·중구)씨는 "평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 울산에서 짱구 팝업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함께 백화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역 내 MZ세대를 위한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팝업을 자체 발굴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을 겨냥한 기획이 내방객 수와 매출의 유의미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이번 짱구 팝업의 경우 6~8% 정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먹거리'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2월 진행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팝업은 2만명 이상이 매장을 찾아 제품을 구매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이나 강원 등 전국 유명 로컬 맛집을 대거 유치해 이 같은 흥행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팝업이 신상품 출시 전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베드였다면, 지금은 오프라인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변했다"며 "짧은 운영 기간과 한정판 상품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지원(29·남구)씨는 "외출 전 SNS로 어느 백화점 팝업이 화제인지 먼저 검색한다"며 "팝업을 즐기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다른 쇼핑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 팝업의 영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언더웨어 체험형 팝업을 진행한 데 이어 리빙과 패션 분야로 이색 팝업을 확대하고 있고, 현대백화점도 팝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