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다저스 스윕하고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창단 첫 우승 도전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고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경기 초반 4점 차 열세에 놓였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가 3점 홈런을 터뜨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이 무산됐습니다.

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NLCS 4차전에서 6-4로 승리했습니다. 0-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기록했고, 1982년 이후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밀워키는 오는 24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릅니다.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 4패로 우승을 놓쳤던 밀워키는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지난해 NLCS에서 다저스에 4연패를 당했던 아픔도 1년 만에 되갚았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다저스는 2회초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2사 1, 2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습니다.

오타니에게도 의미 있는 한 방이었습니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한 이후 58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습니다.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장타였기에 다저스의 반격을 이끄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밀워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4회초 제이크 바우어스가 1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습니다. 이어 5회초에는 다저스 마운드의 제구 난조를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볼넷으로 출루한 살 프렐릭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이후 브라이스 투랑과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바우어스는 구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밀워키는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균형을 맞춘 밀워키는 6회초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개릿 미첼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5-4 리드를 안겼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가던 밀워키는 9회초 해밀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다저스도 추격 기회를 잡았습니다. 7회말과 8회말 연속으로 1사 3루 상황을 만들며 다시 흐름을 가져올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중심 타선이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홈런으로 초반 리드를 안겼음에도 팀의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밀워키는 초반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NLCS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다저스에 당한 스윕패를 설욕한 데 이어 44년 만에 다시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제 밀워키는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 승부를 준비합니다.

이미지 출처: mlb, bre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