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 육성책 기대감에…트럼프 장남 관련주 57% 급등

정지연 기자 2026. 5.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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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드론의 국내 생산 확대와 가격 인하를 위해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드론·방산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관여하고 있는 드론 업체 주가는 하루 만에 50% 넘게 폭등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드론 부품 제조업체 ‘언유주얼 머신스(Unusual Machines)’ 주가는 이날 5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 회사의 주주이자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드론 기술업체 ‘레드 캣 홀딩스’는 33%, 군사용 드론 제조업체 ‘에이벡스(Aevex)’는 31%, 드론 기술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는 18% 상승했다. 방산업체 ‘크레이터스(Kratos) 디펜스 앤드 시큐리티 솔루션스’와 텍사스 기반 드론기업 ‘스워머(Swarmer)’ 주가도 각각 14%, 17% 올랐다.

주가 급등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나타났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드론 생산 확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드론 업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며, 언유주얼 머신스도 후보 기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육군 정찰용 드론 공급 계약을 수주한 ‘퍼포먼스 드론 웍스(PDW)’와 소형 1인칭 시점(FPV) 드론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네로스 테크놀로지스’ 등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총 11억달러(약 1조6500억원) 규모의 ‘드론 도미넌스(Drone Dominance)’ 계획을 통해 2027년 말까지 저비용 공격용 드론 30만대를 비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국방부는 대당 가격 상한선을 약 5000달러(약 750만원)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산 군사용 드론 상당수는 수만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드론 업계는 국방부 구매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생산 확대와 가격 인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연간 드론 생산 능력이 지난해 기준 최대 1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간 약 400만대 규모의 드론을 생산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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